올해로 9회째 꿈동이 이야기 자랑대회
지난 20일 김해시여성센터서 70명 참가


㈔색동어머니회 김해지회는 지난 20일 삼방동 김해시여성센터 3층 강당에서 제9회 꿈동이 이야기 자랑대회를 열었다. 어린이 동화구연대회인 이날 행사에는 유치부 32명, 초등부 40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 주었다.

유치부는 오전 10시 김령(7·여) 양의 동화구연으로 시작됐다. 그가 들려준 이야기는 '토순이가 달라졌어요'. 어른에게 공손하게 존댓말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던 토순이가 점차 변한다는 내용이다. 예쁜 말을 배우는 토순이의 이야기가 끝나자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김 양은 "토순이처럼 어른들에게 반말을 하면 안 된다. 예의 바르게 말해야 한다. 토순이가 나쁜 버릇을 고쳐서 다행"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 양의 어머니 공혜숙(42·전하동) 씨는 "령이가 가족들 앞에서 연습하지 않고 혼자서 했다. 첫 번째 출전자로 나서서도 떨지 않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다"고 말했다.

▲ 한 어린이가 지난 20일 열린 제9회 꿈동이 이야기 자랑대회에서 동화를 들려주고 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부모와 떨어져 따로 앉아 있었지만 의젓하게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오히려 어린이들보다 더 긴장하는 것은 객석에서 지켜보는 어른들이었다. 어린이들이 무대에 서면 어른들은 실수하지 말고 잘 하라고 응원하는 눈빛을 아낌없이 보냈다. 무사히 이야기를 끝내고 "나 잘했어요"라는 듯 활짝 웃으며 무대를 내려가는 어린이들에게는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대회에 참가한 한 어린이의 어머니인 서하나(36·지내동) 씨는 "동화구연대회에서 아이들이 읽고 외우는 동화는 인성동화이다. 감성을 발달시키고 사회성을 기르는 등 아이의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어서 동화를 읽는 것만으로 좋은 교육이 된다"고 말했다.

서민경 색동어머니회김해지회장은 "진실한 동화는 어린이의 순수한 마음을 묘사함으로써 감동을 자아내고,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느낄 수 있다"며 "동화를 더 사랑하고 아름다운 정서를 가슴에 담아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 수상자 명단
△대상(김해시장상)/서정우, 박혜민 △김해교육지원청장상/장건욱, 나한나 △김태호 국회의원상/김현욱, 김시온 △민홍철 국회의원상/신해솜, 박소영 △김해시의회 의장상/민혜진, 최훈석 △김해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장상/민지아, 김서진 △김해YWCA상/김령, 정민권 △색동어머니회 중앙회장상/박수예, 박소희 △색동어머니회 대구지회장상/이강유, 이효주 △국민건강관리공단김해지사 지사장상/이은서, 강민서 △㈔아이코리아김해지회 회장상/유하윤, 이가림 △김해시작은도서관협의회 회장상/한유빈, 이화영 △민간어린이집연합회 회장상/김채안 △최우수/박수빈·배수현·이민혁, 김민지·장은성·정겨운 △우수/김보민·김찬희·서하윤·전한비, 이다은·이한나·조연주·조채윤·진수영·한지민 △우량/손현송·송지민·이시원·정승민, 김리찬·김주희·김태규·민은진·서형석·송승빈·윤수현·우지오·최효원 △장려/구사랑·김민채·장주원·전하영·진성현·채윤서, 김서현·김수영·김혜원·문혜령·박담희·박정현·박필경·서윤호·오유진·이세영 △입선/이규원 △초등부 지도자상/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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