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기상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는 생림초등 출연진과 응원단이 즐거워 하고 있다.
KBS '전국노래자랑-사제지간편' 방송 출연으로 화제가 된 김해 생림초등학교 사제팀(본지 11일자 4면)이 본선대회에서 인기상을 받았다. "100년 전통의 최고의 맛 고집하는~" 으로 시작되는 노래 '중화반점'(1999년 가수 루이스가 발표한 가요)이 흥겨움과 감동을 자아낸 결과이다. 그리고 생림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신나는 잔치 한 판이었다.
 
대회에 출연하는 교사 4명과 학생 10명이 리허설을 위해 하루 전 서울로 출발한 뒤에 생림면은 더 바빴다. 학부모회(회장 정창현), 생림초등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철), 생림면(면장 강화식), 생림농협(조합장 조태현), 생림면이장단협의회(회장 김원석), 생림면번영회(회장 하원식) 생림우체국(국장 장미영), ㈜대진DSP, ㈔UN참전국문화교류연맹(이사장 김두건) 등 지역공동체가 발 벗고 나섰다. 모두 십시일반 힘을 모아 전세버스 두 대와 관련 경비를 마련했다. 정상률 교장과 교사, 전교생, 지역민들이 본선대회가 열리는 10일 서울교대 운동장으로 출발했다. 가족 행사로 함께 하지 못한 9명의 학생을 뺀 전교생이 친구들을 응원하러 간 것이다. 전교생 50명의 생림초등학교와 지역사회가 총출동했으니 가는 길도 여행길이었다. 생림한우와 생림초등학교를 자랑하는 홍보판도 만들고, 송해 아나운서와 방송 진행팀에게 줄 선물 '생림한우' 20㎏도 준비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 진 후, 본방송이 나가기도 전에 방송출연팀은 바빠지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공연 요청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도 공연하러 가는 중입니다." 수상을 축하하는 기자의 전화를 받는 전병훈 교사의 음성은 바빴다. 지난 13일 창원 소재 경상남도 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열린 '진로교육 정책포럼'에 공연 초청을 받은 것이다.
 
15일 방송을 본 서현지(경운중·1) 양은 "통폐합 위기에 놓인 초등학생들이 학교를 살리겠다는 마음을 모아 노래하고 춤추며 학교를 열심히 알리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생림초등학교가 통폐합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고 시청소감을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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