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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택조합 기사, 무분별한 투기에 경종 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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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05.27 10:13
  • 호수 224
  • 19면
  • 변정원 독자위원(report@gimhaenews.co.kr)

   
▲ 변정원 독자위원·김해동화구연협회 회장
요즘 김해 곳곳에는 아파트 광고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는 광고 현수막이다. 기존의 청약절차에 비하면 까다롭지 않게 수월한 방법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홍보이다.
 
이웃의 몇몇 사람들은 가입을 했다고 한다. 실제 거주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투자에 목적을 두는 사람들도 있다. 집이 있어도 가입하면 재테크를 할 수 있다며 관계자들이 부추기는지 가까운 지인들은 서류를 들고 가입을 고려하기도 한다.
 
그러던 차에 <김해뉴스> 제221호 5월 6일자 1면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주의보'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신문을 받자마자 드디어 나올 기사가 나왔구나 하고 읽어보았다. 기사에는 "김해시에서도 조합에 가입하기 전에 사업의 타당성, 토지 권한 확보, 자금 관리의 투명성 등을 검토해 보라며 주의를 당부한다"는 설명이 적혀 있다.
 
<김해뉴스>가 시민들에게 우선멈춤 신호등을 켜준 기사이다. 전문지식이 없는 시민들은 지역주택조합과 관련한 정확한 내용 등을 알기 힘들다. 실제로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조차도 전문가가 아닌 용역업체이다 보니, 질문을 해도 방법을 알려주기보다는 계약을 성사시키기에만 열을 올리며 무조건 믿고 가입을 하라고 한다. 그러니 알아볼 방법이 마땅히 없는데다 '많은 사람들이 하니까 괜찮겠지' 하는 마음으로 가입하게 되고, 또 계속 과열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김해뉴스> 기사 내용으로 볼 때는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허와 실을 제시하여 기사를 한 번 더 써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부동산업계 관계자의 말로 마무리한 부분에서는 '거짓홍보에 속아 앞으로 사업이 중단될 수도 있어 사회문제가 될 것'이라는 경고를 읽을 수 있는데, 이미 가입한 시민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을 주는 부분이다.
 
신문의 역할은 신속한 정보를 사실에 근거하여 독자들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그에 못지 않게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밀양신공항에 대한 내용을 <김해뉴스>를 통해 그나마 듣고 있으니 다행이다.
 
<김해뉴스>는 4월 8일자, 15일자 등을 통해 동남권신공항이 밀양에 세워질 때 김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기사를 계속 보도하고 있다. 밀양에 신공항이 세워졌을 때 김해로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시민들은 현재 자신에게 직결된 문제가 아니어서 별 관심이 없어 보인다. 6일자 <김해뉴스>는 1면에 다시 동남권신공항 추진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김해생활포럼과 부산 가마뫼미래마당 공동토론 내용으로 독자들에게 그 심각성의 일부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최치국 박사는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하려면 김해의 무척산, 신어산 등의 산봉우리를 19개나 잘라야 한다고 했다. 현재 김해는 관광도시의 정체성도, 내세울 음식도 없다. 가야문화축제에서는 가야의 옷도 없이 신라의 옷을 입고 행사를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밀양에 신공항을 세우자고 자연마저 훼손한다면 김해는 뭘 내세울 수 있을까. 날아가는 새소리 대신 날아가는 쇳소리를 들으며 소음을 견뎌야 한다면, 그로 인해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은 도시로 전락할까 두려워진다.
 
<김해뉴스>의 적극적인 취재로 전문가들의 우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 주기 바란다. 그런 보도가 김해 시민들이 무관심을 깨고 공공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참여의 목소리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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