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안초등학교 '김해신안 119소년단' 학생들이 지난달 21일 소방훈련에 참가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19소년단·법사랑지킴이 포함 총 8개
법질서·배려·직업체험 등 다양한 효과

김해신안초등학교(교장 이윤옥)가 학교폭력 예방, 사회봉사 활동 등 다양한 주제를 내세워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8개 동아리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신안초가 운영하는 동아리는 '푸른가족 캠페인 동아리', '선플누리단', '환대친절실천단',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봉사단', '월드비전나누리 동아리', '법사랑지킴이 서포터즈', '김해신안 명예경찰', '김해신안 119소년단'이다.
 
'푸른가족 캠페인 동아리'는 지난해 '블루밴드'라는 이름으로 교내·외 캠페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오다 학부모와 함께하는 동아리로 발전했다. 이 동아리는 등굣길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플래쉬몹 공연, 학교폭력 예방 연극 '방관의 탈을 벗어라'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선플누리단'과 '환대친절실천단'은 서로 배려하고 따뜻한 칭찬의 말을 나누자는 목적으로 각각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환대친절실천단은 지난 3월 어린이들을 환대하는 가게 세 곳을 '청소년이 선정한 친절·환대 가게'로 선정하고 스티커를 증정하기도 했다.
 
'상상을 현실로 사제동행봉사단'은 봉사동아리다. 매주 학교 근처의 아동센터와 보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5학년 구본우 군은 "봉사활동을 하러 가면 보육원의 또래친구들과 함께 어울린다. 새 친구가 생긴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외국 어린이들을 돕는 동아리도 있다. '월드비전나누리 동아리'가 바로 그것이다. 6학년 7개, 5학년 2개, 1학년 1개 등 총 10개 학급 어린이들이 매달 3만 원을 모아 국제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을 통해 결연을 맺고 있는 외국 어린이들을 후원한다. 5학년 안성은 양은 "처음에 돈을 낼 때는 조금 아까웠다. 하지만 막상 돈을 내니 기분이 좋았다. 친구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법사랑지킴이 서포터즈'는 법무부에서 운영하는 법사랑 활동이다. 학생들이 직접 학급과 학교의 '법'을 정한 뒤 자율적으로 준수해 학교폭력을 줄이는 활동이다.
 
지역 관공서와 연계하는 활동을 벌이는 동아리도 있다. 김해서부경찰서와 연계해 야간 순찰활동을 하는 '김해신안 명예경찰', 김해소방서와 연계해 안전표어 만들기·안전캠페인·안전체험 활동 등을 진행하는 '김해신안 119소년단'이다. 명예경찰은 오후 7~9시 중·고등학교 인근에서 순찰활동을 벌인다. 119소년단은 지난달 21일 김해소방서 주관으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에서 열린 긴급구조종합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8개 동아리를 관리하는 박현성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동아리를 선택해 활동함으로써 교내·외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을 법을 배우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른 직업을 체험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