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김해의 설화가 16회째 실렸다. 어린이들은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어른들은 어릴 적 할아버지·할머니에게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읽고 있는 연재물이다. 최근 설화의 필자를 찾는 어르신 독자들이 몇 분 있었다. "우리 조상 이야기인데 이런 부분이 빠졌다", "우리 동네 옛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의견을 필자에게 직접 전했다고 한다. 김해의 설화가 현재의 이야기가 되도록 만들어준 애독자들에게 감사드린다. 

태우>>독일의 한 대학교에서 예산사정 때문에 도서관 직원 7명 중 2명을 해고했다. 그러자 살아남은 5명이 자신들의 월급을 줄여 동료들에게 나눠줄 테니 해고를 철회해달라고 했다. 대학교 측에서는 해고를 철회했다. 이른바 '을들의 연대'다. 김해에서 '을'끼리 싸우는 일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사례는 다르지만, 독일의 도서관처럼 '을'들이 조금씩 양보해서 손을 잡는 아름다운 장면을 기대할 수는 없는 것일까.

예린>>지난주 낯선 환경과 문화에 정착해 살아가고 있는 이주여성들을 만났다. 그들은 '결혼하니 콩깍지가 벗겨졌다', '아이 교육이 걱정된다'는 등 각자가 살아가는 모습을 꾸밈없이 이야기했다. 그들의 삶이 복닥거리기는 내국인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우리보다 더 '한국 아줌마' 같았다. 김해 곳곳에서 이주여성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편견을 깨고 우리가 먼저 다가간다면 서로 좋은 이웃이 되지 않을까. 

명규>>지역주택조합이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부산시는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단속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허점이 많은 지역주택조합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김해시도 최근 지역주택조합 가입 시에는 주의해야 한다고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여기서 그칠 게 아니라, 시가 좀 더 적극적으로 시민들의 재산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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