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다회 회원들이 축제 행사장에서 장군차를 홍보하고 있다.

 김해시 다례교실 이수자 44명 회원
 자원봉사축제 등 참여해 부스 운영
 하동 등 차 재배지 방문 현황 조사
"기술교육 통해 끊임없이 차 공부"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달여야 여유와 미소를 나눌 수 있습니다. 김해의 특산물인 장군차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김해의 특산물인 장군차를 널리 알리는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가야다회' 김지윤(53·여) 회장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한다. 가야다회는 다도교육을 통해 김해지역에 차 문화를 확산시키고 장군차를 널리 홍보하는 단체다. 김해시가 매년 3~12월 운영하는 다례교실 교육을 이수한 시민들이 모여 2000년 만든 봉사단체다. 다례교실 수업을 1년 이상 받은 사람들에게만 회원 가입자격이 주어진다. 지금은 44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야다회는 해마다 평생학습축제와 자원봉사축제 등에 참여해 차 문화 부스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차 우리는 법, 차 예절 등을 지도한다. 지난 4월 30일~5월 3일 제39회 가야문화축제 기간 중에 열린 '2015 가야차문화 한마당'에서는 회원들이 가야복식을 차려입고 허황옥 헌다례 시연을 하기도 했다. 김해지역 축제에서 장군차 향기가 나는 곳에는 항상 가야다회가 있는 셈이다.
 
가야다회 조경숙(61·여) 전 회장은 "무거운 다구를 들고 지역 축제에 참여하다 보면 체력이 부족할 때도 있다. 하지만 다도를 생소하고 어렵게 느끼던 시민들과 차 한 잔을 나눌 때 시민들이 보내주는 미소와 좋은 반응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복련(49·여) 회원은 "햇빛이 내리쬐는 날 뿐 아니라 비가 오는 날에도 차 문화와 예절, 장군차를 알리기 위해 회원들이 짬을 내 지역축제에 참여한다. 고되기도 하지만 차를 나누는 회원들의 얼굴에는 항상 미소가 가득하다. 그만큼 회원들의 차와 가야다회에 대한 애정이 대단하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가야다회는 봉사활동 외에도 제다 등 기술 교육을 통해 끊임없이 차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한다. 매년 6월 대동면의 장군차 재배지를 방문해 발효차와 장군차의 제다 기술을 보고 배우기도 한다. 또 매년 하동, 제주 등 차 문화가 발전해 있는 지역을 방문해 현황 등을 조사하기도 한다. 이런 활동을 통해 김해지역 장군차 홍보와 차 문화 확산을 위한 방법을 모색하기도 한다.
 
김 회장은 "장군차를 홍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차만 달일 수 있어서는 안된다. 장군차의 재배지, 제다법 등을 잘 알고 있어야 시민들에게 장군차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가야다회 회원들은 장군차 홍보대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김해 장군차는 지난달 2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제35회 차의 날 기념 '열린 국회와 함께하는 팔도차문화 큰잔치'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올해의 명차'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앞으로도 장군차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차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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