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8일 김해시의회에서 열린 김해제일고 전교학생회 장면. 사진제공=김해제일고

김해제일고등학교(교장 백종철) 학생들이 김해시의회에서 전교학생회를 개최하면서 민주적 회의 진행 방법을 배우는 이색 경험을 했다.

김해제일고는 지난 18일 오후 김해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해시의회를 견학하고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견학 및 체험에는 김해제일고 전교학생회 임원 46명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먼저 회의 진행 방법을 배움으로써 민주적 회의 진행을 통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을 익혔다. 김해제일고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해시의회 박민정(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회의 진행 방법과 회의에서 알아야 할 용어들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이어 전교학생회 오태우 회장 및 학생 임원 46명은 의장석과 각 의원들의 의석에 앉아 '학교 규칙을 잘 지키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전교학생회를 진행했다. 학생 임원들은 'RP점수 15점부터 선도위원회 회부'라는 안건을 놓고는 열띤 토론을 벌였다. 찬반 논란이 뜨거워 표결을 하기도 했다. 결국 찬성표가 과반수에 못 미쳐 안건은 부결됐다.
 
오태우 회장은 "김해시의회에서 전교학생회를 운영하며 배운 점을 후배들에게 잘 전달해 김해제일고 전교학생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전통의 초석을 쌓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백종철 교장은 "학생들이 김해시의회에서 전교학생회를 개최한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 민주적 시민의 자질을 향상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민정 의원은 "학생들이 진지한 자세로 회의를 진행하고 학교 규칙을 잘 지키기 위해 열띤 토의를 펼치는 모습이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최연홍 /김해제일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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