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종종 김해 지역 각급 학교에 신문 활용 교육(NIE)이나 직업 교육을 하러 간다. 그때마다 학생들에게 언론의 역할에 관한 금언을 들려주곤 한다. '언론과 정부의 사이가 너무 좋으면 무엇인가 크게 잘못된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워터게이트 특종 보도를 지휘했던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 벤저민 브래들리 전 편집국장).' 앞으로는 이 금언을 이야기해 줄 때 학생들이 비교해볼 수 있도록 김해시 홍보담당관실 관계자가 했다는 말을 곁들여야겠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시정에 부정적인 시각으로 접근하는 신문사에 광고를 줄 수 없는 것 아니냐?'

나리>>대동면의 선착장에서 신문, TV로만 보던 '녹조라떼'를 경험했다. 나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여겼던 4대강 사업의 결과를 두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당혹스러움이 엄습했다. "물이 썩고 있다", "바닥이 썩고 있다"는 어민들의 말을 들으니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녹조는 강을 아프게 하는 원인이자 강이 아프다는 증거다. 강은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의 식수다. 강을 지킬 책임과 권리는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예린>>지난 11일 '제7회 봉숭아 꽃물들이기' 축제를 취재했다.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가 봉숭아꽃 하나로 즐거워했다. 취재를 마친 뒤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이며 직접 행사에 참여했다. 어릴 때 어머니가 봉숭아 꽃물을 들여 주던 추억이 생각나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봉숭아 꽃물들이기 축제 참가자가 한 말이 다시 생각난다. "굳이 예산을 많이 들이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진정 즐기고 행복해하는 축제가 진짜 축제다."

현주>>생림면 안금마을에 살고 있는 판화가 주정이 선생의 '귀향일기'의 연재를 시작한다. 김해 출신의 예술가인 그가 고향에 다시 돌아와 터를 잡고 산 지 어느새 10년이 넘었다. 시골마을에 살면서 오늘날의 김해를 바라보는 그가 들려줄 이야기가 기대된다. 따뜻하고 재미있는 사람 사는 이야기, 또 때로는 다 함께 생각해야 할 이야기가 펼쳐질 참이다. 독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