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건강가정지원센터 '행복공작소'
발마사지 등 통해 부부 관계 강화 기대
자녀와 함께 예쁜 가족 수납함도 제작

지난 11일 김해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부부 문화 프로그램 '우리 부부 행복공작소'가 진행됐다. 총 8개 가족 29명이 참여한 이 프로그램은 부부와 자녀가 나뉜 1부와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2부로 이어졌다.
 
1부는 부부가 함께하는 '애정 회복 발 마사지'였다. '아사발(아름답고 사랑스런 우리들의 발) 수족건강 연구회' 및 '아사봉'(아름답고 사랑스런 우리들의 발 봉사단)의 대표인 박미애 강사가 지도를 맡았다. 그는 각종 문화센터·노인대학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여러 단체에서 발 마사지 자원봉사활동도 벌이고 있다.
 
발 마사지는 부부끼리 서로의 눈을 사랑스럽게 10초 이상 바라보는 것으로 시작했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참석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부부간의 애정을 살려주는 다양한 자세의 스트레칭을 하며 즐겁게 웃었다. 내근육 강화를 위해 손을 마주 잡고 아치형 발을 만들기, 잘못된 자세로 비뚤어진 골반을 교정해 주는 가부좌 틀기 등이 이어졌다.
 
박 강사는 "다리와 발등에는 인체의 면역기관인 임파선이 많이 분포돼 있다. 발등을 많이 주무르거나 쓸어 주면 인체의 저항력이 높아져 혈액순환 개선, 내분비기능 향상, 노폐물 독소제거 등의 효과를 낸다. 감기에도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어린 자녀들의 발가락을 꾸준히 자극해 주면 성장 촉진 및 두뇌 건강에 좋다"고 설명했다.

▲ 지난 11일 '우리부부행복공작소' 참가자들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2부에서는 창작공예 전문가 최소영 강사의 지도로 가족 수납함 만들기가 진행됐다. 아이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수납함을 사포로 문지르고 좋아하는 색을 골라 칠한 뒤 스텐실 작업을 했다. 수납함 모양만 같을 뿐 각 가족의 개성과 사랑이 담긴 뜻 깊은 수납함이 만들어졌다. 아이들은 좋아라 하며 손뼉을 치기도 했다.
 
김해시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문화사업 담당 박원지 씨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프로그램은 많다. 그러나 부부만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주로 교육이나 상담 위주였다. 부부가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신체적 접촉을 통해 실생활에서 지속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부부 관계를 긍정적으로 강화시킬 수 있는 발 마사지를 준비했다"며 기획 동기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가족들은 설문조사에서 "발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 아이들에게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부부 사이에 친밀감이 높아졌다.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적었다.
 
한편 김해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7~8월에 가족사랑의 날 '아이 러브 패밀리'와 자녀·부모가 함께 미술치료 활동을 하는 '자녀와 함께하는 생각여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문의/055-329-6355, 인터넷 홈페이지/www.familyne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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