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차라리 진영이 창원에 편입됐으면 좋겠어요." 진영읍에 취재를 하러 갈 때마다 진영주민들은 이런 불만을 토로한다. 주민들의 불만은 지리적으로 창원에 가깝기 때문에 나오는 것만은 아니다. 진영읍에는 김해 버스보다 창원 버스가 더 많이 다닌다. 진영읍 좌곤리 등 외곽지역에는 제대로 된 보행로조차 없다.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행정구역만 김해일 뿐 시로부터 혜택을 받은 게 없다는 말이 나올 법하다. 김해시의 반성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때이다.  

태우>>지난 1월 홍준표(새누리당) 도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2심 재판을 기다리던 김맹곤 김해시장과 관련해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김 시장이 정치적 음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검사를 해 봐서 아는데 2, 3심은 명확한 증거에 의해 엄격하게 법리 적용을 한다." 그러나, 홍 지사의 '기대'와 달리 김 시장은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이번에는 변호사 출신인 민홍철(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이 최근 비슷한 말을 했다. "이번 사건은 법리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될 것으로 본다."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기대? 아니면 자기 최면?

나리>>"지역주택조합 인가가 안 나 아파트 건설이 불투명해지자 조합원 영수증을 반값에 파는 사람이 많답니다. 1천만 원이 넘는 조합원 가입비를 환불받을 방법이 없으니 반값이라도 받아야지요." 지역주택조합 열풍이 가장 거센 율하동의 한 주민이 지인으로부터 들었다는 이야기다. 지역주택조합은 폭발을 눈앞에 둔 시한폭탄과 같다. 지금이라도 지역주택조합 조합원들의 피해를 막거나 줄일 방법은 없는 것일까. 

현주>>다문화가족 시낭송대회에서 한복을 입은 결혼이주여성을 만났다. 결혼할 때 마련한 한복이라면서, 명절이나 집안의 중요한 행사 때 입는다고 했다. 김해에 시집와 살아가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우리 시를 읽으며 한국의 정서와 문화를 익히고 있다. 시낭송대회를 지켜보던 한 시민의 말이 지금도 기억난다. "귀찮다고 한복도 안 입고, 시 한줄 안 읽는 내가 부끄러워지네요."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