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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NO!' '나만의 방식'으로 해외여행 떠나자서유석 창원대교수 유럽여행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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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08.12 09:37
  • 호수 234
  • 15면
  • 송정빈 인턴기자(sjb@gimhaenews.co.kr)

개인취향 맞춰 여행주제·기간 등 선택
관광명소 보다 오지 체험 고려해볼만

경유 노선·외국 항공사가 비용 더 싸
인터넷으로 민박 등 숙박정보 확인을

칠암도서관은 최근 창원대학교 서유석 건축학부 교수를 초청해 '알뜰살뜰, 유럽테마여행' 특강을 진행했다. 그는 2001년부터 여름방학을 이용해 20여 차례에 걸쳐 유럽여행을 다녀왔으며, 지난해 2학기부터는 창원대 평생교육원에 유럽여행 과정을 개설하기도 했다. 그는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차이, 여행을 하는 이유, 여행 준비, 항공권 구입 및 숙박지 선정 요령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 자유여행 준비 단계

   
 
서 교수는 자유여행에 앞서 왜 여행을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이 여행에 대한 취향도 다르다. 개인의 취향을 고려해 여행 주제·기간·방식 등을 계획해야 한다"고 밝혔다.
 
먼저 여행의 목적을 정해야 한다. 서 교수는 "대부분의 패키지여행객들은 목적없이 관광명소에서 사진만 찍는 여행을 다녀온다. 이런 여행을 하면 나중에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시간과 돈 낭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부 목표를 정해야 한다. 서 교수는 "영어 실습이 여행 목적이라면 영어권 국가를 여행지로 선정하고, 많은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나 유스호스텔을 숙박지로 정하면 된다. 여행 중 하고 싶은 작은 목표를 다양하게 세우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을 통해 필요한 게 휴식인지, 배움인지, 경험인지 등도 생각해야 한다. 휴식이 필요하다면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것보다는 아름다운 자연을 접하고 마음 수련을 할 수 있는 곳으로 떠나는 것이 좋다.
 
서 교수는 마지막으로 "각 나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꼭 가야 한다는 생각은 접어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 간다고 해서 여행의 의미가 커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오지에서도 중요한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 항공권 구입과 숙박지 선정
여행지가 정해졌다면 항공권을 구입하고 숙박 장소를 정해야 한다. 항공료과 숙박료는 자유여행 경비 중에서 비중이 가장 큰 부분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서 교수는 "항공권의 경우 '직항보다는 경유', '국적항공사보다는 외국항공사'가 싸다는 공식을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유 노선은 직항 노선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가격이 싸고 다양한 나라를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같은 노선이라도 대한항공, 아시아나 같은 국적기보다는 외국 항공사가 훨씬 저렴하다. 이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다. 항공권을 싸게 사려면 여러 항공사, 항공권 전문 여행사 사이트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할인 실시 여부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항공권을 몇 개월 전에 미리 구입할 경우 매우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서 교수는 또 "여행사 몫으로 할당된 항공권 가운데 팔리지 않은 '땡처리 항공권'을 구입할 경우 정상 항공권  가격의 절반 이하로 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땡처리 항공권은 인터넷 전문 사이트를 활용하면 살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땡처리 항공권은 출발이 임박해서야 나오기 때문에 구입 여부가 불투명하고 여행 일정을 짜는 데 불리하다.
 
유럽에서 비행기를 이용해 이동할 경우에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 저렴하게 항공권을 살 수 있다. 대부분의 저가 항공사는 기내식, 물, 스낵, 담요, 베개, 신문 등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항공권을 구입했다면 숙박 장소를 정할 차례다. 서 교수는 저렴한 비용의 숙박을 원한다면 민박을 하라고 추천했다. 반면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싶다면 다양한 여행자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유스호스텔이 적합하다고 제안했다. '호스텔 부커스(Hostel Bookers)' 등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유럽의 유스호스텔 정보와 이용 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가족끼리 여행을 하거나 휴식을 위해 여유 있는 여행을 하려면 호텔이 낫다. 최근에는 호텔예약을 대행하는 다양한 사이트가 생겨났다. 호텔스닷컴(www.hotels.com), 아고다(www.agoda.com), 익스피디아(www.expedia.co.kr), 베네레(www.venere.com) 등이 그런 사이트들이다. 각 호텔예약 사이트를 한꺼번에 확인해볼 수 있는 트립어드바이저(www.tripadvisor.com)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 교수는 "독립된 공간에서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현지인들이 사는 아파트나 콘도를 선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여행자용 아파트, 콘도를 단기간 빌리는 것도 가능하다. '클릭 아빠트(Click Appart)'는 파리 시내의 아파트 단기 렌탈을 예약해주는 사이트다.
 
서 교수는 "사람들은 대개 여행사가 모든 것을 알아서 다 진행해 주는 패키지여행을 선호한다. 하지만 짧은 일정 동안 많은 곳을 둘러보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가기에 급급하다"면서 "자유여행은 스쳐 지나가는 맛보기식 경험이 아니라 다양하고 깊이 있는 체험을 함으로써 진정한 여행의 본질을 느낀다는 점에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가져온다"고 추천했다. 그는 "여행은 꿈을 실현하는 일이다. 여행을 통해 삶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자아성찰을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족과의 유럽 자유여행을 앞두고 도움을 얻고자 강의를 들으러 왔다는 김경희(59·흥동) 씨는 "늘 패키지여행만 다녀왔다.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궁금했던 점들이 해소됐다. 강의를 듣고 자유여행을 할 용기를 얻었다. 남은 시간 동안 꼼꼼히 준비해서 잘 다녀오겠다"며 웃었다. 지금까지 30여 개 나라에 여행을 다녀왔다는 박정은(51·외동) 씨는 "강의를 듣고 생각해보니 이전의 여행에는 목적이 없었다. 앞으로는 어디에 목적을 두고 여행할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송정빈 인턴기자 sjb@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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