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동상동에 독립운동가 배동석 지사의 생가터 안내판이 세워졌다. 그동안 홀대받던 배 지사의 생가터 안내판이 지금이라도 세워진 게 다행이다. 이 순간 김해가 낳은 독립지사이자 한글학자인 한뫼 이윤재 선생을 생각해본다. 그의 묘가 국립현충원에 이장된 뒤 묘비는 아직 대구 마천산에 방치돼 있다. 그를 기리기 위해 학자와 서예가들이 만든 순한글묘비이다. 광복 70주년, 김해가 꼭 해야 할 일은 아직도 많다. 

나리>>"김해에서 세계를 대표하는 배우를 키우지 말라는 법 있나요?" 문아트청소년뮤지컬단이 전국청소년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다. 영남권 연극단이 전국 무대에서 대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배우를 하려면 그래도 서울에 가야 한다는 사람들을 보아오던 차에 뮤지컬단을 운영하는 김문희 대표의 자신감을 접하고는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 설립 2년 만에 전국대회 대상을 차지한 문아트청소년뮤지컬단이 세계 속에 김해를 빛내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예린>>'블랙컨슈머'는 악성 민원을 고의적, 상습적으로 제기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블랙컨슈머는 비단 기업이나 대형매장 등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김해교육지원청, 김해시청, 김해지역 경찰서 등에는 자신의 이익을 관철시키기 위해 고의로 민원을 제기하는 민원인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공무원들은 "악성 민원인 때문에 다른 업무를 할 수 없다. 민원에 시달려 보직을 바꾸는 공무원도 여럿"이라고 하소연한다. 관공서에도 친절을 강조하는 사회적 풍토 때문에 공무원들에게는 악성 민원인을 해결할 방안이 뚜렷이 없는 실정이다. 스스로가 관공서의 블랙컨슈머는 아닌지 모두의 각성이 필요해 보인다. 

태우>>지금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초등학교 때 반장 선거를 경험한 적이 있다. 후보가 여럿 나왔는데 다들 햄버거나 치킨을 선물로 돌리더라고 했다. 친구들끼리 "누구 선물이 더 맛있는지를 보고 반장을 뽑자"며 웃었다고 했다. 이런 어린이들이 성인이 돼 각종 선거에 참여한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마침 김해시선관위가 공명한 민간선거 진행을 지원한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내 주변에서부터 시작하는 깨끗한 선거가 대선, 총선으로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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