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5월 제 18회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 단체우승을 거머쥔 '김해 MTB' 동호회.
"걸어서는 가기 힘든 산길, 산악자전거와 함께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습니다."
 
험한 산길을 산악자전거로 정복하며 즐거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있다. 다음 달이면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김해 MTB' 동호회(회장 이종찬)가 바로 그들.
 
'김해 MTB' 는 김해에서 최초로 생긴 산악자전거 동호회로 60명의 직장인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0여 명으로 구성된 학생부도 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고 언덕에서 미끄러지 듯 내려오는 산악자전거, 위험하지 않을까? 김상호(48) 부회장은 "산악자전거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론 교통사고로 거리에서 일어나는 자전거 사고가 더욱 위험하며 산악자전거를 타다가 크게 다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또 "신입회원의 훈련을 담당하는 담당자도 있어 차근차근 기술을 습득해 나가면 쉽고도 빠르게 산악자전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해 MTB' 동호회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와 일요일 오전 8시 30분에 정기 라이딩을 한다. 보통 어방동 하키경기장 인근 동부스포츠센터 주차장에서 모이는데, 일단 회원들이 모이면 실력에 따라 초급·중급·상급으로 나누어 자신에게 맞는 코스를 선택해 다른 회원들과 함께 산악자전거를 즐긴다. 토요일에도 라이딩이 가능한 사람들만 모여 진례, 장유, 금정산 등으로 원정을 나가기도 한다. 또한 라이딩에 열심히 참여하고 주행거리가 가장 긴 사람을 선정하여 연말에 상품과 상금을 준다고 한다.
 
직장인·학생 회원 70여명
신어산 등 달리며 체력 관리
전국 최우수 동호회 선정도

정태훈(48) 고문은 "비교적 쉬운 천문대 길 코스, 난이도가 있는 임호산이나 신어산 코스 등 김해는 산악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타 지역에서 김해로 산악자전거를 타러 오는 사람들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 김해에는 우리나라 공인 1호 산악자전거 코스인 신어산 산악자전거코스가 있으며 '김해MTB'가 가장 즐겨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전국에는 1천여 개의 산악자전거 동호회가 있지만 '김해MTB'만큼 활동이 왕성하고 각종 대회 성적이 우수한 동호회도 드물다고 한다. 노문성(48) 고문은 "30~40대 많은 중년 남성들이 산악자전거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고 그중 경력자들은 매년 각종 대회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2007년부터 3년 간 삼천리자전거배 전국산악자전거대회에서 단체우승을 거둬 우승기를 영구보존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국산악자전거연맹에서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MTB 동호회 상을 받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다음 달 '김해 MTB'는 창단 10주년 행사를 연다. 내달 초순에 김해의 다른 MTB동호회를 초청하여 신어산 30㎞ 라이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별도의 기념식도 준비하고 있다.
 
김상호(48) 부회장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배워두면 혼자서도 산을 찾아 떠날 수 있는 것이 산악자전거의 매력"이라며 "걸어서는 너무 멀고 차를 타면 볼 수 없는 산의 매력을 산악자전거를 통해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산악자전거와 기타 안전장비를 포함하여 100만원 선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의사를 밝히면 누구나 쉽게 동호회에 가입 할 수 있다.
'김해MTB' 홈페이지 www.gimhaemtb.com
문의/055)338-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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