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별 표준점수 평균 10~15위 그쳐
거창, 전 영역 골고루 30위권 '눈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19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경남지역 고교생 수능 응시자들의 국어, 수학, 영어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수학A를 제외하고는 전국 평균에 미달했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 창녕, 함양, 진주는 표준점수와 1·2등급 비율에서 전국 상위 30개 시·군·구에 든 반면 김해는 단 한 분야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의 영역별 평균점수 평균을 보면 국어A 98.6점(전국 평균 100점), 국어B 96.6점(〃 98.4점), 수학B 92.6점(〃 99.2점), 영어 96.9점(〃 99점)으로 전국 평균보다 1.4~6.6점이나 낮았다. 유일하게 수학A만 99.6점으로 전국 평균(99.5점)보다 0.1점 높았다.

경남은 17개 시·도 가운데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에서 10~15위를 기록했다. 국어A와 수학A에서는 각각 10위, 수학B는 14위, 국어B와 영어는 각각 최하위권인 15위에 머물렀다. 경남은 영역별 1·2등급 비율에서도 하위권을 면하지 못했다. 국어A는 1~2등급 총비율이 8.8%로 14위, 국어B는 8.5%로 15위, 수학A는 10.7%로 공동 13위, 수학B는 5.6%로 15위, 영어는 6.4%로 15위에 각각 머물렀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과 영역별 1·2등급 상위 30개 시·군·구를 발표했다. 국어A의 경우 경남에서는 거창(4위), 함양(8위), 창녕(22위), 진주(29위)가 포함됐다. 국어B에는 거창(14위), 함양(20위)이 이름을 올렸다. 수학A의 경우 거창(4위)·고성(5위)·함양(17위)·함안(28위)이, 수학B에서는 거창(21위)·진주(24위)가 30위 안에 포함됐다. 거창(7위)과 함양(12위)은 영어에서도 30위 권에 입성했다. 거창은 전 영역에서 골고루 30위 안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1·2등급 비율 상위 30개 시·군·구 명단에서도 거창이 힘을 냈다. 거창은 국어A 7위, 국어B 12위, 수학A 5위, 수학B 17위, 영어 11위를 차지했다. 창녕은 국어A와 수학A에서 각각 8위와 26위를 기록했고, 함양은 국어A와 영어에서 각각 15위와 20위를 차지했다. 경남에서 창원 다음 인구가 많은 김해의 경우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상위 30개 시·군·구에 포함되지 못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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