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2013년 5월 김맹곤 김해시장은 '시장님'이라고 하지 않고 '시장'이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김해지역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폭언을 퍼부었다. 그는 모욕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그로부터 2년여가 흐른 지난 11일 김해시는 김해시의회 엄정 시의원의 시정질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든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김 시장님이라고 하지 않고 김 시장이라고 호칭한 것은 신성한 의회에서 시의원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예의마저 망각한 행동이다.' 김 시장(님)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그에게는 시민이나 시의원이나 아무런 차이가 없었다. 

태희>>"노인 하나를 잃는 것은 작은 도서관을 잃는 것이다"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한 말이다. 오랜 세월 세상을 살아오면서 가족과 나라를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일했던 거친 손. 기자가 생각하는 노인의 이미지다. 솔직히 구체적인 통계를 보기 전까지는 노인학대가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젊은이들도 언젠가는 노인이 될 것이다. 그들이 지금 노인들에게 하는 것처럼 미래의 젊은이들로부터 같은 대우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그들은 왜 못하는 것일까.

예린>>지난 14일 어둠이 짙게 깔린 삼방동의 차도. 전동휠체어를 탄 지체장애인이 코너를 돌다 대형차와 맞닥뜨렸다. 대형차가 지나갈 때까지 그는 꼼짝없이 서 있어야 했다. 그의 어깨는 불안감으로 가득 했다. 대형차가 사라지자 그는 그제서야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교통사고 위험 속에서도 차도를 달릴 수 밖에 없는 지체장애인. 그들의 불안한 어깨를 감쌀 수 있는 건 시민의 배려와 관심이다. 

현주>>2014년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화제가 된 전시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만화가들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비극적 역사를 담은 작품을 내놓은 '지지 않은 꽃'이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열리는 경남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 이 기획전이 찾아온다. 뜨거운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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