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사랑의 날'
부모·자녀 힘모아 매듭 작품 제작
고민 끝 완성 … 얼굴에 환한 미소

지난 16일 김해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가족 사랑의 날' 행사가 열렸다. '우리 가족 매듭팔찌 만들기'를 주제로 8세 이상 자녀를 둔 2인 이상의 가족 12개 팀이 참가했다. 이날 프로그램은 인기가 높아 참가 신청이 조기에 마감됐다.
 
이날 행사는 먼저 동요 '퐁당퐁당'에 맞춰 가족들이 서로 돌아가며 안마를 해 주면서 긴장을 푸는 것부터 시작했다. 심혜정 강사의 지도로 본행사가 이어졌다. 처음에는 '매듭'이라는 소재의 특성 때문에 다들 당황해하며 우왕좌왕했다. 행사가 진행될수록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가족들은 로프팔찌와 여성팔찌를 만들었다. 때로는 제대로 만들지 못해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도 했다. 생각처럼 잘 만들어지지 않아 심각하게 고민하는 가족도 보였다. 그러다 시간이 지날수록 요령을 터득해 점점 제대로 된 모양을 만들기 시작했다. 가족들의 얼굴에서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번졌다. 서로 논의하며 방법을 찾아 팔찌를 다 만든 뒤에는 서로 팔에 맞춰보기도 했다. 가족의 사랑이 가득 들어간 팔찌를 찬 어린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 지난16일 김해시가정지원센터에서 열린 가족 사랑의 날 행사 장면.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사랑 실천 서약서'에 서명을 하는 순서도 있었다. 서약서는 '매일 가족과 30분 이상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 일주일에 2회 이상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 달에 1회 이상 가족 모두가 함께 활동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내용이었다.
 
행사에 참여한 박 모(35) 씨는 "매일 바쁜 생활 때문에 아이들과 자주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했다. 잠시나마 아이들의 가슴 속에 엄마, 아빠가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가정지원센터는 '너랑 나랑 신나는 토요일' 및 '가족체험운동회 힘나는 가족' 등의 프로그램 신청을 접수받고 있다. 인터넷 홈페이지(gimhae.familynet.or.kr)나 가족문화팀(055-329-6355~6)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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