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린>>김해시의 여성복지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시에 여성친화도시 사업 자료를 요청했다. 받은 자료라는 게 부실하고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었다. 너무 실망스러웠다. 여기에 희한한 문구 하나가 기자를 더 당황케했다. '최초 여성 부단체장 임용'이라는 내용이었다. 이것이 여성친화도시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부단체장은 경남도가 발령내는 자리다. 경남도로부터 사상 첫 여성부단체장 발령을 받았다고 환호할 게 아니라 진정으로 알맹이가 찬 여성친화도시를 만드는 일이 더 시급한 일이다. 

나리>>최근 한 초등학교에서 나뭇가지를 잘라내는 대규모 정전작업을 진행했다. 학교 측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는 작업이어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김해시에 인근 주차장 임시폐쇄 등을 통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시는 담당 업무가 아니라면서 도와줄 수가 없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학교 측은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에는 일사불란한 공무원들이 실제 시민들의 목소리에는 느릿한 모습이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모든 공무원들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하는 김해시를 언제 볼 수 있을까.  

태우>>김해복합스포츠레저단지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김해시와 록인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처음에는 업무 추진 내용을 둘러싸고 견해 차이를 보이던 것이 지금은 법적 다툼은 물론 진실 공방으로 비화됐다. 이 와중에 가장 답답한 사람들은 바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인 진례면 주민들이다. 특정인,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지 않는 범위에서 시와 록인이 서둘러 화해하고 사업을 진행시켜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현주>>김해 청소년 3명이 궁중정재 '춘앵전'으로 전국규모 전통춤대회에서 청소년부 1~3등상을 휩쓸었다. 서구문화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 깊숙이 파고 드는 현 세태에서 전통무용을 배우고 있는 그들은 기특하고 또 고마웠다. 청소년들은 한국무용의 아름다움, 흥, 멋을 알리는 무용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르는 사람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들은 누구나 부러워한다는 큰 상을 받아서가 아니다. 전통문화예술을 전승해가고 있기에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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