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경남도·문화재청 등 6개 기관
추진위 구성해 행정·재정 노력 집중
'2017년 달성' 목표 세우고 사업 매진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공동 등재 추진을 위해 문화재청, 2개 광역단체장, 3개 기초단체장이 손을 맞잡았다.

문화재청과 경남도, 경북도, 김해시, 고령군, 함안군은 지난 21일 경북 고령군청 대가야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6개 기관이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공동 등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재정적으로 필요한 모든 노력을 집중하자는 뜻에서 이뤄졌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앞으로 등재 추진은 물론, 등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가야고분군의 통합적인 보존 관리와 활용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MOU 체결 장면.

김해시 문화재과 김재한 문화재행정담당은 "대성동고분군과 함안말이산고분군은 2013년 12월 11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하루 뒤에는 고령 지산동고분군도 잠정목록으로 올랐다"며 "백제역사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도 각 지역의 힘을 결집해 등재를 추진했던 예가 있다. 지역 이기주의를 버리고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으로 공동등재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실무협의회를 계속 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담당은 "각 지자체는 관련조례를 제정하고 조례를 근거로 재단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사무국이 설치되면 각 지자체 직원들이 파견근무를 하면서 협력적으로 업무를 진행해 등재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등재 추진의 구심점이 생기게 되면 더 효과적으로 추진 사업이 진행될 수 있다. 문화재청을 포함시킨 것은 지자체의 노력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세계유산 우선 등재 추진대상으로 2015년 한국의 전통산사, 2016년 한양도성을 선정했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는 가야고분군을 오는 2017년에 등재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추진 사업에 매진할 전망이다.   

김해뉴스 /박현주 기자 phj@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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