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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색의 에너지·활력, 마음 치유하는 '컬러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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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11.04 09:39
  • 호수 246
  • 15면
  • 어태희 인턴기자(tto@gimhaenews.co.kr)

   
 
힘든 일상에 필요한 맞춤 치유법
직장·가정 등 상황 맞춰 색 배치
우울증·스트레스 등 치유에 도움

좋아하는 색 보면 심리 상태 이해
빨간색 아드레날린 분비 촉진
코카콜라 등 기업에서도 애용

황지은(24·가명·어방동) 씨는 사회 초년생이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었다.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쳐간다고 느끼던 어느 날, 그는 색채 테라피를 알게 됐다. 다음날 회사 책상에 녹색으로 된 책꽂이·사무용품을 들여 놓았다. 업무는 여전히 바쁘지만 초록색으로 꾸민 책상에 앉으면 이전보다는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색채 테라피는 각 색채가 가진 고유의 파장과 에너지를 활용해 신체와 마음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울증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심리적 질환에 도움을 주는 '힐링법'이다. 색채를 통해 인간의 반응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한 분야인 색채 심리학에서 나온 치유법이다. 장유도서관은 최근 색채심리상담 전문가인 이갑임 씨를 초청해 '색채심리와 셀프 테라피'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 색채별 치유 효과
이 상담사는 "색은 알게 모르게 삶의 많은 영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선호하는 색을 통해 사람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고, 사람의 상황에 맞는 색을 통해 심적인 치료를 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빨간색의 경우 뇌하수체를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다. 아드레날린 분비가 촉진되면 교감신경이 자극돼 심장 기능이 강화되고 에너지가 표출된다. 내향적인 사람에 비해 외향적인 사람이 빨간색을 더 좋아하는 경향이 높다. 빨간색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울증 치료에 많이 사용된다. 이 상담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무기력에 빠졌을 때에는 빨간색을 보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초록색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자연과 닮은 초록은 사람의 내면에 잠재된 자연에 대한 그리움을 자극해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따라서 피곤하거나 쉬고 싶을 때 초록색을 곁에 두면 효과가 있다.
 
파란색은 뇌를 안정시켜 주는 신경전달 물질을 체내에서 분비시켜 맥박 수를 감소시키고 호흡을 깊고 길게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안정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급하고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차분함을 준다. 불면증에 시달린다면 침실 색채를 파란색으로 바꿔 보는 것도 괜찮다.
 
이 상담사는 "통계적으로 봤을 때 10대가 빨간색을 좋아한다면 '도전하고 싶다'는 심리로 파악할 수 있다. 반면 20대는 '사랑하고 싶다', 30대는 '심신이 피곤하다', 40대 이상은 '변화를 주고 싶다'는 심리로 파악해 볼 수 있다"면서 "흰색의 경우 10대는 '불안감', 20대는 '예민한 상태'라고 풀이할 수 있다. 30대는 '극단적인 생각', 40대는 '의욕이 상실된 상태'라는 심리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가정의 색채 활용법
거실과 주방에는 노란색, 주황색, 혹은 베이지색이 좋다. 노란색과 주황색은 식욕을 촉진시키는 색이다. 푸근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현관이나 복도에는 산호색이나 분홍색을 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더해 준다.
 
어린이의 방을 옅은 연두색으로 꾸며 놓으면 정서 안정에 도움이 된다. 책상을 갈색으로 꾸미면 집중력을 높이고 편안함을 더해 준다. 욕실은 남색이나 짙은 녹색, 노란색으로 하는 게 좋다. 편안함을 느끼게 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한다.
 

   
 
색채 심리는 기업에서도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이 상담사는 "코카콜라에서 연상할 수 있는 색은 빨간색이다. 열정적인 이미지를 준다. 펩시콜라는 반대로 파란색으로 시원한 이미지를 준다. 롯데리아와 맥도날드도 빨간색이다. 활동적인 느낌을 주는 색이어서 '빨리 먹고 빨리 가라'는 암묵의 지시를 주는 색이다. 카페에서는 주로 갈색을 사용해 푸근하고 편안한 이미지를 만든다. 우유 회사는 초록색을 사용해 신선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고 말했다.
 
이 상담사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100가지, 1천가지 가면을 쓴다. 부모일 때의 얼굴, 자식일 때 얼굴, 할머니·할아버지일 때 얼굴은 다 다르다. 그런 사람에게 색채 테라피는 맞춤형 힐링이다. 상황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해 준다"면서 "잠들기 전에 나의 색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자. 자신을 깨닫게 되는 시간이면서 자연스럽게 치료를 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어태희 인턴기자 tt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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