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독도사랑 도전 골든벨' 개최
 59개교 학생 400명 참가 열띤 경쟁


경남 독도교육교과연구회(회장 양희숙·영운중 교장)는 지난달 25일 오전 9시부터 3시간 동안 김해학생체육관에서 경남의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제2회 나라사랑·독도사랑 도전 골든벨 퀴즈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골든벨 퀴즈대회에는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이맹우 김해교육장 등 교육 관계자들과 학생, 학부모 들이 참석했다.

이번 퀴즈 대회에는 도 내 59개 중·고교에서 예선을 거쳐 선발된 학생 400여 명이 참가했다. 행사는 독도의 지리, 역사, 문화 등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는 '도전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광복 70주년 기념 탐구토론대회 및 독도 플래시몹 공연이 펼쳐졌다.

석봉초등학교 최정아 교사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올해 대회에서는 마산제일여자고등학교 윤예본 학생이 영예의 대상인 교육감상을 차지했다. 진주고등학교 이상준·강민혁 학생은 금상인 교육장상을 받았고, 칠원고등학교 이시윤 학생 등 15명은 은상(연구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영운중 2학년 유 모 학생은 "아쉽게 중간에 탈락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독도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다. 내년 대회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참가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회를 참관한 학부모 김 모(42·여) 씨는 "동해의 외로운 섬 독도를 작년에 직접 가 보았다. 가슴이 뭉클해짐을 온몸으로 느꼈다. 학생들에게 독도 현장체험 학습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독도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감성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 학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여기에 외교적인 노력이 병행될 때 세계인들에게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확고하게 인식시킬 수 있다. 민족 주체성도 지킬 수 있다"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바른 역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희숙 교장은 "독도사랑 퀴즈 골든벨 대회는 고종황제가 대한제국 칙령 제41호에 독도가 울릉도의 부속섬임을 천명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다. 청소년들에게 독도 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나아가 나라 사랑 의식을 고취하고자 올해 대회를 열었다. 지난 해에 비해 한층 더 해박해진 독도 지식과 열정을 드러내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재돈 시민기자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