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편승해서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돌풍은 바로 인터넷 접속 및 사용 환경이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은 유선에서 무선으로, 접속기기는 데스크탑 위주에서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으로 다변화되고, 네이버나 다음, 구글과 같은 검색 서비스의 사용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SNS서비스의 사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환경의 변화는 준비된 기업에게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에게는 위기가 된다.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가 마련된 기업들은 좀 더 저렴한 비용으로 모바일 검색 이용자를 홈페이지에 유입시킬 수 있다. 또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의 SNS서비스와 연동시키면, 웹사이트 방문객들의 지인들에게도 자동 홍보가 되어 무료 방문객을 늘릴 수 있게 된다.
 
SNS는 단순히 지인이나 친구가 만나 안부를 묻는 장소가 아니다. 그것은 이미 지구촌 구석구석을 거미줄처럼 묶어서 연결한 휴먼 네트워크이자 거대한 비즈니스 네트워크이다. 그중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는 새로운 '광고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거대한 비즈니스 환경으로 변화하는 시발점인 것이다.
 
이렇듯 SNS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모두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역사가 일천한 우리나라에서는 잘 운영하는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고 우리에게 주어진 '현재 진행형' 숙제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웹사이트 개발 인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사업자에게는 이러한 변화가 달갑지만은 않다. 고객의 행동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면 자칫 도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중소사업자 커뮤니티 아이보스 회원 6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모바일 환경으로의 변화가 본인의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417명(61.6%)이 "그렇치 않다"라는 부정적인 답변을 한 것에 비해 단지 265명(38.9%만)이 "그렇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러한 결과는 중소기업이 아직 SNS 생태계 속으로 빠져들 준비가 안 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이러한 환경 변화에 쉽게 적응하기에는 여러가지 어려운 한계를 분명히 지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관심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며, 이러한 경영환경의 변화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적응을 해야만 한다. 말하자면 적자생존이다. 수요가 있는 곳에는 공급이 있기 마련이다.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환경의 변화에 기민하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만약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경쟁력이 아니다.
 
과거 유선 인터넷 시장이 열리고 키워드 광고 시장이 열릴 때 적지 않은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얻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도 미리 준비한 업체들은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과 같은 열악한 기업경영 환경에서는 적은 비용으로 글로벌 타킷 마케팅을 할 수 있는 SNS야말로 더 없이 좋은 마케팅 도구일 것이다. 이제 중소기업들은 이러한 경영환경 변화들, 즉 SNS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생태계 속으로 빠져 들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절한 적응력이 앞으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중소기업들은 지금 적응하느냐 도태하느냐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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