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은 사후매수죄 때문에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교육감 자리를 잃었다. 사후매수죄란 선거 후보자직 사퇴를 조건으로 선거 이후에 금전, 물품 등의 이익이나 공·사적 자리를 제공하거나 받는 행위를 말한다. 김맹곤 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허점도 후보를 매수했는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신문에서는 "매수했다"고 주장하고, 허 후보는 아니라고 반박한다. 과연 김 시장과 허 후보는 사후매수죄에 해당할까. 검찰이 분명히 가려야 할 일이다. 

증윤>>'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다 준 구두를 잃어버려 결국 못 찾게 됐다. 아이는 실망감에 빠졌다. 그의 어린 시절은 그 사건으로 끝나 버렸다.' 여행 중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썼다가 올해 김해의 책으로 선정된 <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의 탄생 비화다. 요즘 아버지들의 어깨가 처져 있다는 이야기를 주변에서 자주 듣는다. 하지만 아버지들은 기억해야 한다. 당신이 아이에게 건넨 구두 한 짝이 그 아이의 어린 시절 전부일 수 있다는 것을…. 힘내세요.^^ 아버지! 

태희>>성경에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이 있다. 김해중부경찰서 정진화 순경이 자비로 장학금을 전했다는 제보를 받고 갔다. 그는 "기사에 나갈 만한 일이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정 순경 뿐만 아니라 최근 '봉사하는 삶'을 취재하면서 만난 봉사자들은 대부분 "보답을 바라고서 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아직도 세상이 아름다운 이유는 이런 사람들 덕분이다. 

나리>>'계급장 떼고 한 판 붙자.'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이 지난달 27일 경남도교육청의 원탁 대토론회 도중 한 원탁에 들어가 다른 학교장들과 토론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 문장을 생각했다. 박 교육감은 '한 판 붙지'는 않았지만 '계급장을 뗀' 것은 확실했다. 김해시청 생각이 다시 났다. 김 시장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입과 몸을 사리는 공무원들이 많다고 한다. 듣기 싫은 말 한마디가 나오면 불호령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해시에는 언제 '계급장을 떼는' 용기를 가진 수장이 나올 수 있을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