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위한 '책 선물' 보따리김해다문화도서관 '북스타트' 프로그램
  • 수정 0000.00.00 00:00
  • 게재 2011.06.07 09:12
  • 호수 27
  • 11면
  • 박현주 기자(phj@gimhaenews.co.kr)

   
▲ 김해지역 다문화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책읽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김해다문화도서관.
"이 가방을 들고 다니는 어머니는 우리 도서관을 다녀가신 분이에요. 길에서 스쳐 지나도 금방 알 수 있어요."
 
김해다문화도서관 서옥연 사서는 흰색 천가방을 보여준다.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라는 글자가 프린트 된 가방 안에는 그림책 두 권, 북스타트 안내 팜플렛, 손수건 등이 들어 있다. '다문화가정 북스타트' 선물보따리다.
 
영국에서 시작된 문화운동 모태
2009년말 김해에서도 시작
외국인 어머니 모국어 도서 선물

'북스타트'는 1924년 출판유통업에 관련된 사람들이 모여 만든 영국에서 가장 큰 어린이책 단체 '북트러스트'에서 시작했다. 버밍엄 지역 보건소에서는 정기검진 온 아기들의 부모에게 책을 나누어주고 아기들에게 틈틈이 읽어주도록 권고했다. 그 결과 어릴 적부터 책을 읽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물론이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모들도 책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많은 차이를 보이는 조사통계가 발표되었다. 영국은 전 영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기들에게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서 처음 시행됐고, 김해다문화도서관은 2009년 12월 '다문화가정 북스타트'를 시작했다.
 
김해에는 한국으로 시집 온 외국인 여성들과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은 다문화 도시인만큼 다문화가정도 많다. 그 가정에서 태어난 아기들을 위한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조금 특별하다. 책 선물에 포함된 그림책은 보림출판사의 '열 두 띠 동물 이야기'. 한국어로 된 책이 있고, 한국어 위에 몽골·태국·베트남·우즈베키스탄·캄보디아어로 번역 표기한 책이 다섯 권 있다. 이 다섯 나라에서 온 어머니들은 아기가 출생한 뒤 도서관을 찾아오면 언제든지 한국어 그림책과 자신의 모국어로 인쇄된 책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어머니들은 아기를 위해 북스타트에 참가하면서, 한글 위에 표기된 모국어를 보고 반가워합니다. 현재는 다섯 개 국어의 책이 지원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외국인 어머니들 사이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120여 다문화가정에서 책 선물을 받아갔습니다. 그 아기들 중에는 이 선물이 생애 첫 책 선물인 경우도 있겠지요. 우리말로 또 어머니의 모국어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 외에, 이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놀이, 그림책 활용방법도 일러드리고 있습니다." 서옥연 사서의 설명이다.
 
서상동에 위치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내의 다문화도서관을 찾아올 수 없는 면 단위의 가정에는 직접 찾아가서 책선물을 하는 프로그램도 2010년부터 꾸준히 계속 되어왔다.
 
도서관 안에는 중국어 일본어로 번역출판된 고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똥'을 비롯, 한국그림책과 외국그림책들도 비치되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도 준다. 그들과 더불어 성장하며 살아가게 될 김해지역 어린이들의 다문화 이해교육을 위해 도서관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김해시민을 위한 북스타트도 출생신고서만 제출하면 언제든지 책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다문화도서관 이용 및 북스타트 문의 055)338-1616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현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실업급여 지급액·기간 확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실업급여 지급액·기간 확대,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비밀글로 설정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