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미화는 이목구비가 다 크고, 그 중에서 입이 특히 발달되어 있다. 입과 엉덩이가 발달한 체형을 어류(魚類) 또는 수체(水體)라 하는데, 오장 중에서는 신장(腎臟)이 발달한 형상이다. 물고기가 꼬리 힘이 좋듯이 어류의 형상은 허리 힘이 좋다.
 
힘이 좋으면 자신이 있기 때문에 남보다 많이 쓰게 된다.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치는 사람들을 보면 오히려 힘이 좋은 사람이 방심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많다. 부부관계도 허리를 쓰는 일이며, 성기능의 강하고 약함은 신장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달려있다. 지나친 성관계도 허리를 약하게 만드는데, 지나칠 경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해가 크다. 신장에 저장되는 정(精)이란 물질이 정액의 형태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장미화는 입이 발달되었으면서 눈두덩이가 두툼하고, 나이가 들어도 잔주름이 별로 보이지 않는 편이다. 이런 형상을 양명형이라고 한다. 양명형은 위장과 대장이 발달되었다. 그래서 뭐든 잘 먹고, 힘이 좋은 편이다. 열이 많기 때문에 더위를 많이 타며, 중년이후에는 열이 많은 체질 때문에 고혈압이 생기는 사람들이 많다.
 
양명형은 대변을 잘 보면 건강한 것인데, 음식조절을 잘 하지 못하거나 과음 과식으로 인해 대변이 시원치 않은 사람들이 많다. 이 경우 열이 더 오르기 쉽다. 위와 대장에 열이 축적되면 당뇨가 생기기도 하는데, 양명형 중에 당뇨병 환자가 많다.
 
위장은 오행(五行)에서 토(土)에 속한다. 양명형은 토기(土氣)가 실해서 토극수(土克水)가 되어 관절질환이 많은 편이다. 특히 무릎관절과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장미화는 허리의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 협착증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으며, 골밀도 감소와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기도 했다. 퇴행성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은  어류이면서 양명형일 경우 허리와 무릎의 이상이 생길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골다공증은 환자가 느끼는 자각증상이 없지만 골절의 위험이 높아지며 특히 손목뼈와 척추, 고관절에서 골절이 자주 발생한다. 골다공증이 있을 경우 과음을 피하고 흡연은 중단하는 것이 좋다. 또 적당한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해야 하며, 짜게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에 저장되는 정(精)이 부족하면 골수(骨髓)를 채울 능력이 떨어지게 돼 골다공증이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치료도 보정(補精) 보신(補腎)하는 약물로 하게 된다. 또 토극수(土克水)하기 때문에 토(土)에 해당하는 단맛이 지나쳐도 수(水)에 해당하는 뼈가 약해지고 아프게 되므로 짠맛뿐만 아니라 단맛도 절제해야 한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와 관절 주변의 인대에 손상이 일어나서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팔다리와 척추 등 어느 관절이나 다 생길 수 있지만 중년이나 노년이후에 가장 흔한 것은 무릎의 퇴행성관절염과 척추의 퇴행성변화다.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퇴행성관절염 예방의 첫걸음이며, 나쁜 자세와 무리한 활동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과격한 운동을 피하고, 체력에 맞게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의 운동 범위를 유지하면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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