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 저수지·낙동강 하구 다녀와

어방초등학교(교장 이재돈)가 운영하는 유네스코 방과후활동 동아리 '버즈 클럽(BIRDS Club)'은 지난 14일 창원의 주남 저수지와 부산 낙동강 하구로 새 생태 견학을 다녀왔다.
 
학생들은 따뜻한 날씨와 먹이를 찾아 추운 지방에서 우리나라까지 수만 리를 날아 온 수만 마리의 겨울 철새 떼들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주변에서 잘 볼 수 없었던 왜가리, 마도요, 청둥오리 외에 천연기념물 203호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205호 노랑부리저어새, 천연기념물 201호 고니, 멸종위기 2급 검은머리갈매기 등을 조류 관찰용 망원경을 통해 또렷하게 식별할 수 있게 됐다.
 
학생들은 새 전문가인 제이슨 로리 원어민교사와 환경단체 '새와 생명의 터'의 대학생 회원인 하정문·서해민 씨의 도움을 받아 새들의 식성, 번식 방법, 외양 등 고유한 특성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됐다.
 

▲ 어방초 어린이들이 망원경으로 새를 관찰하고 있다.

체험활동에 참여한 6학년 심 모 군은 "평소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새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다. 흰고니들 사이에서 흑고니를 제일 먼저 발견했을 때가 가장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민성은 지도교사는 "버즈 클럽은 경남 초등학교에서는 유일한 새 연구 동아리다. 관찰과 연구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철새의 이동과 먹이 활동을 바르게 이해하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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