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NS윤지는 목기(木氣)가 강한 얼굴이다. 눈은 크고 발달되었는데, 동그란 눈은 화기(火氣)가 많고, 나뭇잎처럼 길쭉한 눈은 목기(木氣)가 많다고 본다. 코도 길쭉하게 쭉 뻗어 있어서 역시 목기가 강한 코라고 볼 수 있다.
 
목기(木氣)에 해당하는 부위는 몸에서는 옆구리가 되고, 오장육부에서는 간과 쓸개가 된다. 목기가 발달하면 옆구리도 길어지고 대체로 팔다리도 길어지므로 늘씬한 체형이 많다.
 
NS윤지는 코의 준두가 하강하는 기세이면서 윗입술이 살짝 들리는 형상이라 인중이 눌리고 있다. 인중은 소장의 부위이기 때문에 이런 형상은 '소장기통'이 생길 수 있다. 그 증상은 아랫배에서부터 음부나 허리까지 당기고 아프며, 심장으로 치받는 느낌이 생긴다. 딸꾹질과 트림도 나온다. 이러한 증상은 평소에도 있지만, 여성의 경우 생리 시에 더 심해지기 때문에 단순한 생리통으로 생각하기 쉽고, 이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허리 통증만 있거나 소화가 안 되는 증상만 생기기 때문에 오판을 하기 쉽다. 그래서 허리치료만 하거나 위장치료만 해서는 호전이 더딘 환자들이 종종 있다. 이럴 때는 문제가 되는 소장을 다스려야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
 
NS윤지는 눈이 길쭉하면서 눈꼬리가 위로 상승하는 형상이다. 위로 올라간 눈꼬리는 정서적으로 예민하다는 걸 뜻한다. 예민한 성격이다 보니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이 잘 생기며, 기(氣)가 상승을 하기 쉬운 형태를 가지고 있어 인체 상부의 증상, 즉 두통이나 어지럼증, 이명, 눈의 피로나 충혈 등의 증상이 초래된다.
 
NS윤지는 지난여름에 이석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석증은 노인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내이 반고리관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다. 젊은 층에서는 머리 부분의 외상 후에 나타나기도 한다. 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갑자기 어지러우면서 베개를 베거나 목을 구부렸다 위를 쳐다보는 동작을 할 때 순간적으로 아찔하면서 어지러워진다.  이석증은 한의서에서 현훈(眩暈)에 해당되며, 여러 가지 현훈 중에서 담훈(痰暈), 풍훈(風暈) 그리고 허훈(虛暈)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현훈은 오장 중에서 간이나 신장이 허할 때 많이 생기며 허한 틈을 타 풍이 동하거나 담화(痰火)가 생겨서 머리로 올라가면 어지러워진다.
 
자세를 바꿀 때 어지러운 것은 체액이 혼탁해진 담음(痰飮)이 원인이 되어 생기는 담훈(痰暈)인 경우가 많고, 담음이 있는 사람들은 비위가 좋지 않아 평소에 소화가 안 되거나,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나 트림이 올라오기도 한다.
 
담음이 있으면 눈 밑에 다크써클이 잘 생기며 팔뚝의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석증은 치료 효과가 좋은 편이고, 후유증이나 재발이 적기는 하지만 체력이 허약하거나 나이가 많은 환자들은 다시 재발하기도 하므로 치료 후에도 충분한 휴식과 안정이 필요하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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