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리처드 바크 저/
현문미디어·160쪽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누구나 이 문장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에 나오는 문장이다. 학창 시절 이 책을 읽었다. 40여 년이 지난 요즈음도 간혹 이 책의 내용을 이야기한다. 그런 자신을 보노라면 어쩌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조나단 리빙스턴'을 흠모하고 닮고 싶어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의 내용을 잠시 소개한다. 대부분의 갈매기들이 공중을 나는 목적은 생존을 위한 먹이를 찾기 위함이었다. 그것이 그들 인생의 전부였다. 조나단은 달랐다. 더 나아가 진정한 자유 그 이상의 것을 얻고자 했다. 조나단은 자신의 행동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기득권층들에 의해 갈매기 사회에서 쫓겨나고 만다. "갈매기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조나단은 멀리 떨어진 고독의 절벽에서 끊임없이 비행연습을 한다.
 
조나단은 스승을 만나게 된다. 그로부터 비행방법 뿐만 아니라 '사랑이란 것에 대해 계속 배워나가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다. 조나단은 그 순간 시간과 공간의 구속을 뛰어넘고 자신을 가두고 있던 관념의 벽을 깨게 된다. 그리고 자신과 같은 꿈을 꾸는 다른 갈매기들을 위해 자신을 추방했던 곳으로 스스로 돌아간다.
 
조나단이 돌아오자 대부분의 갈매기들은 조롱을 하거나 배척하기도 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진정성과 능력을 추종하는 소수의 제자가 생기기 시작했다. 그는 그들에게 비행의 참 의미를 가르치게 된다. 조나단이 비행에 실패해 좌절하는 제자에게 한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대는 그대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 그대의 진정한 자아가 될 수 있는 자유를 가지고 있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그 어떤 것도 그대의 길을 가로막을 수 없다. 그것이 위대한 '갈매기의 법칙'이며 '존재의 법칙'이다."
 
자유로운 정신과 의지가 있으면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반드시 성취할수 있다. 삶의 깨달음을 주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한 구절이었다. 그래서 이 책은 가장 소중한 책 중의 하나가 됐다.



▶권요찬/마산 출생. 경남대학교 졸업. 6~7대 새정치민주연합 김해시의원. 6대 시의회 부의장.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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