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쟁 속에 지역별 거점 병원들은 주민들과의 융화를 통해 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특화된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김해지역 종합병원의 '특성화 진료센터'를 시리즈로 연재한다.

■고객의견 수렴 '전문진료센터' 운영
장유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e-좋은중앙병원은 올 들어 갑을의료재단이 병원을 인수하면서 변모를 일신하고, 이른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와 '원스톱 진료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소외된 주민과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의료서비스 확대를 위해 병원 문턱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특성화된 '전문센터'구축을 통한 맞춤형 진료서비스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과(科) 중심의 분산된 진료체계의 경우 환자가 진료과 의사를 찾아다니며 검진과 수술, 치료 등을 받아야 했지만, 전문센터는 관련 과별로 협진을 통해 진료부터 기본검사, 수술과 치료, 결과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센터체계는 의료진도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 환자와 병원 모두 이득을 보는 '윈윈(Win-Win)구조'인 셈이다.
　
e-좋은중앙병원은 척추관절센터를 비롯해 여성건강센터, 재활치료센터, 스포츠의학센터, 응급의료센터, 내시경센터, 심혈관센터, 소아청소년센터, 안·이비인후과센터, 인공신장센터 등의 '전문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비만클리닉과 남성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당뇨클리닉, 통증클리닉, 대장항문클리닉, 복강경수술클리닉, 하지정맥류클리닉 등의 '특수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에 개설한 '여성건강센터'와 '비뇨기과'를 먼저 소개한다.
　

■여성건강센터

이로서 척추관절센터를 비롯한 심혈관센터와 소아청소년센터, 인공신장센터, 안·이비인후과센터, 응급의료센터, 스포츠의학센터 등의 기존 특성화센터에 여성전문 진료센터가 추가됐다.
　
이는 타 지역에 비해 젊은 주부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적인 특성을 감안한 것으로, 유방암과 갑상선질환, 자궁질환 등의 여성 질환 치료 및 수술·성형의 전문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유방암·갑상선·자궁 등 여성질환 치료
수술·성형 전문화 여성전문진료센터 추가
　
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진을 영입하고, 첨단 장비를 통해 유방·갑상선·자궁·요실금 등 주요 여성 질환 치료와 유방·부인과 성형, 지방흡입술의 시술은 물론, 비만·맘모톰(mammotome)클리닉도 운영한다.
　
이홍주 센터장(외과 전문의·의학박사)은 서울대 의대 출신으로 15년 전 국내 최초로 유방성형과 유방암을 동시에 다루는 전문 유방클리닉을 개설했으며, 국내 유방외과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이 원장은 한국유방암학회와 대한외과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청소년 성교육 상담위원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무료진료소 운영위원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비뇨기과
e-좋은중앙병원은 또 지난달 2일 비뇨기과를 신설하고, 예정우(비뇨기과 전문의·의학박사) 과장을 영입해 요로결석과 전립선, 요실금, 여성·소아 비뇨기 질환의 치료 및 수술, 성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해지역 최초로 체외에서 충격파를 이용해 요로결석을 잘게 부수는 기기인 '체외충격파쇄석기(E.S.W.L)'를 도입했다. 체외충격파쇄석기는 마그네틱 방식으로 분쇄 성공률과 치료 효과가 높고 시술 후 인체기능의 손상이 거의 없어 요로결석 환자치료에 탁월한 첨단 장비로 알려져 있다.

비뇨기과 신설 요로결석·전립선 요실금 등 전문 치료
체외충격파쇄석기 지역 병원 중 최초로 도입 시술
　
갑을의료재단 박한상 이사장은 "최근 여성 질환 및 비뇨기 질환에 대한 진료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문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며 "최고 수준의 의료진과 장비 및 시스템을 통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료 안내 및 문의/ 원무과 055)310-6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