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지난주 <김해뉴스>에 김해시공무원노조를 질타하는 기사가 실렸다. 한 공무원이 이를 노조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렸다. 다른 공무원이 "아직도 기사를 그대로 믿나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시 공무원들이 산업단지 비리의혹 등과 관련해 연이어 검찰, 경찰에 붙잡혀 가고 있다. 시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순위가 다소 올랐다고 '자화자찬'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와 공무원들은 언제쯤 '반성' '사과'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게 될까. 

태희>>지난 12일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의 '율하천 탐방'을 취재하러 갔다. 탐방 참가자들은 천천히 하천을 따라 걸어 올라갔다. 한 학생이 "옛날에는 하천에서 물고기를 잡거나 하는 아이들이 많이 보였다.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자도 초등학생 시절 여름에 대청천에서 물고기를 잡고 물장구를 치며 놀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다. 컴퓨터 때문에 아이들의 '환경'이 변해서일까, 아니면 하천의 '환경'이 변해서일까. 발 밑으로는 공사 때문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었다.

보금>>형식의 틀을 부수고 창의적인 생각을 일상과 잘 버무리는 것이 예술이다. 농막이라는 생소한 공간에 아틀리에를 마련한 변수현 작가의 작업실에서 '공간 자체로 예술을 빚어 놓았다'는 생각을 했다. 전국적으로 많은 젊은 작가들이 생소한 공간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경향이다. 겉치레 때문에 작품이 아닌 다른 일에 신경쓰는 예술문화계에 일침을 던지는 장소라는 생각을 했다. 

예린>>"농작물은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다." 대동면에서 만난 한 농부의 말이다. 농부들이 이처럼 열심히 일해서 키운 농작물에 대해 제 값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자유무역협정(FTA) 탓에 밀려 들어오는 값싼 외국 농산물에 밀리고, 판로 자체가 막히고…. 식탁에서 '국산 농산물'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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