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의 2016년 예산이 1조 1천725억 원으로 확정됐다.

김해시의회(의장 배창한)는 지난 17일 제188회 김해시의회 제2차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1조 1천725억 원 규모의 2016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수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김해시의회는 시가 제출한 일반회계 세출 예산안 중에서 22건 18억 2천950만 원을 삭감하고, 1건 2천만 원을 증액했다. 이에 따라 김해시의 예산은 4년 연속 1조 원 대를 넘어서게 됐다.

내년도 예산 세출의 경우 일반회계가 전체의 82.64%인 9천690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17.36%인 2천35억 원이다. 분야별 예산을 보면 사회복지예산이 전체의 36.02%인 3천491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수송·교통 1천392억 원(14.36%), 환경보호 733억 원(7.56%), 일반 공공행정 713억 원(7.35%), 문화·관광 558억 원(5.76%), 농림·해양·수산 480억 원(4.95%) 등이다.

일반회계 기준 국별 예산을 보면 시민복지국이 3천606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안전건설교통국 1천734억 원, 행정자치국 1천290억 원, 농업기술센터 632억 원, 문화관광사업소 445억 원 등의 순이다. 혁신경제국은 159억 원, 환경위생국은 40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78억 원, 52억 원 줄었다. 상하수도사업소도 지난해 533억 5천만 원에서 올해 255억 6천만 원으로 277억 8천만 원 감소했다.

▲ 그래픽=이수미 lsm@

132억 늘어난 1천734억 원 
■안전건설교통국

안전건설교통국 예산은 1천734억 5천만 원으로 지난해 1천602억 2천만 원보다 132억 2천만 원 증가했다.

먼저 동김해IC~식만JCT간 광역도로 건설 60억 원, 초정~화명간 광역도로 건설 25억 원, 무계~삼계 국도대체 우회도로 건설 145억 원 등 주간선도로 개설 사업에 230억 원이 배정됐다.

읍·면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 사업에도 153억 원이 투입된다. 장유온천~2호광장 간 도시계획도로 36억 2천300만 원, 외동~주촌 도로 확·포장 60억 원, 장유 부곡~냉정 JCT간 도시계획도로 10억 원, 진영여래 도시계획도로 13억 5천만 원, 진영읍 금병공원 우회도로 4억 원, 생림면  만남의광장 조성 8억 5천만 원, 한림면 모정마을 진입도로 정비공사 5억 원, 한림면 장재로~금곡교간 도로 정비공사 5억 원 등이다.

군도·농촌도로 정비사업에도 26억 7천만 원이 들어간다. 대동면 신안~신정간 군도 22호선 확장 8억 원, 상동면 장척~대동면 주동간 정비 5억 원, 상동면 봉암마을 진입도로 확장 6억 원, 한림소업 도로정비 2억 원 등이다.

회현동 17통 2억 9천만 원, 전산마을 3억 5천만 원, 어방동 3억 원, 구산동 5억 원, 부봉지구 10억 원, 가야테마파크 진입도로 정비공사 14억 원 등 동지역 도시계획도로 개설비로 43억 1천200만 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화물자동차 휴게소 건립 31억 4천300만 원, 마을안길·진입로 정비 등 주민숙원 사업 13억 3천200만 원, 한림 2지구 대 구획 경지정리사업 7억 5천만 원, 대동면 초정 진입로 개설 7억 300만 원, 해반천 고향의 강 조성사업 49억 9천500만 원, 대청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11억 8천700만 원, 부원동 삼성생명 앞 사거리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6천만 원, 가야대 앞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6천만 원 등 자동차 교통관리 개선사업에 3억 7천만 원이 들어간다. 경전철 MRG(최소운영수익보장) 예산으로는 220억 원이 책정됐다.
 
쿨 루프 설치 위해  8억 배정 눈길
■혁신경제국
혁신경제국 예산은 159억 6천만 원으로 지난해 238억 원에 비해 78억 3천만 원이 삭감됐다.

가장 눈에 띄는 예산은 공공청사 쿨 루프 설치를 위한 8억 원이다. 태양빛을 반사하고 흡수한 열도 빠져나가게 하는 특수 물질인 쿨 루프를 건물 지붕에 발라 냉방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 전기자동차 구입 및 충전시설 설치 지원비 9억 5천만 원도 관심을 끈다.

화포천 생태공원 운영비 3억 6천600만 원과 화포천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비 7억 5천만 원도 책정됐다. 주차장 조성사업비(7억 원)가 주를 이룬다.

이밖에 삼방시장 고객지원센터 건립공사 6억 9천만 원 등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 7억 3천700만 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2억 8천700만 원,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1억 9천만 원, 어려운 계층 가스·전기시설 개선사업 8천900만 원, 외국인근로자 복지향상 4천200만 원, 마을기업 육성사업 2천800만 원, 공예산업 육성 및 우수공예품 판로 1억 8천900만 원 등의 예산도 배정됐다.

일반회계 전체의 36% 차지 
■시민복지국

시민복지국은 총예산 3천606억 6천만 원으로 지난해 3천433억 3천만 원보다 173억 2천만 원이 늘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예산은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개선 실태조사 용역비 5천만 원이다. 이 용역 결과에 따라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 개선책 등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할랄식품 개발 및 수출상품화 지원사업 4천500만 원과 진영 단감 명품 브랜드 육성 지원비 1억 원도 눈에 띈다.

나머지 예산은 고정적인 성격이 강하다. 가장 규모가 큰 예산은 장애인 복지증진 294억 2천만 원이다. 김맹곤 전 시장이 만든 김해복지재단 운영비로는 70억 원이 책정됐다. 보훈관리 22억 1천300만 원, 생림정신요양원 지원 17억 5천600만 원, 노인 일자리 확충과 노인 돌보미 바우처 사업 등 노인 생계안정 지원 63억 1천600만 원 등도 있다. 자원봉사 관리 3억 200만 원, 긴급복지 6억 원과 위기가정 생계 구호 1억 4천만 원 등 희망복지 지원 10억 9천700만 원도 책정됐다.

이밖에 저소득층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2억 원, 저소득층 자녀 대학생 멘토링 1억 6천200만 원도 확보됐다. 체육 예산을 보면 생활체육대회 참가 지원 4억 6천100만 원, 시청축구팀 19억 1천200만 원, 시청하키팀 15억 800만 원 등 엘리트체육 활성화 56억 4천900만 원이 있다.
 
복합문화센터 건립비 106억 확보
■문화관광사업소

문화관광사업소 예산은 445억 1천만 원이다. 지난해 423억 3천만 원보다 21억 8천만 원이 증가했다.

가야테마파크 관련 에산이 많은 게 주목거리다. 가야테마파크 테마조명 설치 작업 15억 2천600만 원, 주차장 증설 10억 6천200만 원, 시설 유지·보수 3억 원, 셔틀버스 구입 2억 원 등이다.

김해장유복합문화센터 건립비로 105억 9천800만 원이 확보됐다. 김해시민스포츠센터 빙상장 개·보수 8억 원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연주용승강무대 개·보수 4억 5천만 원도 책정됐다.

논란을 빚었던 '깨어있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 즉 노무현기념관 건립사업비 5억 6천700만 원이 삭감됐다 부활했다. 김해 낙동강레일바이크 개장준비팀 운영비 2억 7천800만 원, 노무현전대통령 생가 운영비 1억 1천만 원도 들어갔다. 세계유산 등재추진 예산 6천만 원도 생겼다.

이밖에 각종 문화재 관련 예산도 확보됐다. 구산동 고분군 정비사업 8억 500만 원, 수로왕비릉 문화재구역 토지매입 9억 5천만 원, 봉황동 유적 시설물 정비사업 7억 원, 내동 지석묘 토지매입 3억 2천600만 원, 장방리 갈대집 보수정비 1억 4천만 원, 은하사 정현당 지붕 보수 정비 1억 원, 관동리 월봉서원 주변 정비 5천300만 원, 김해오광대 전승 보존 4억 5천800만 원 등이다.
 
가야인 기숙사 용역비 3억
■기타
도시관리국 주요 사업을 보면 진례면 용지봉 누기리 조성사업 9억 9천만 원, 진례면 산본마을회관 건립 등 4개 사업 10억 9천500만 원, 대동면 운하천 가로수경관 조성 5억 원 등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이 26억 1천500만 원이다.

구도심 재생사업의 하나인 진영읍 소도읍 재활사업에는 15억 9천500만 원을 투입한다. 진영좌곤지구 주거환경개선 사업에 12억 7천800만 원, 어려운 계층 주거복지 지원에 10억 9천700만 원, 마을회관 보수·신축 보조금 지원에 3억 2천600만 원, 김해시도시재생지원센터 지원에 2억 8천만 원, 철길마을 행복 W-라인 프로젝트에 1억 5천200만 원을 각각 사용한다.

이밖에 평생교육사업소는 서울지역 대학으로 진학하는 지역학생들을 위한 가야인 기숙사 건립 연구용역비 3억 원을 책정했다. 책 읽는 김해 만들기 사업에는 19억 100만 원, 인문학 읽기 활성화 사업에는 1억 700만 원이 들어간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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