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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분야든지 미칠 수 있다면 그것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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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5.12.30 09:29
  • 호수 254
  • 16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 지난 21일 '공신닷컴' 강성태 대표 초청 특강 도중 참석자들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강성태 ‘공신닷컴’ 대표 초청특강
‘자기 자신 알기’가 공부 첫걸음
서두르지 말고 내용 이해에 치중

한국교육실천연구원은 지난 21일 인제대학교 인정관에서 '공신닷컴'의 강성태 대표를 초청해 '엄마는 나의 스터디 플래너'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수능시험에서 전국 상위 0.01%의 성적을 기록해 '공부의 신'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유명해졌다. 그는 KBS 드라마 '공부의 신'의 실제 모델이다. 이후 <공부의 신, 천 개의 시크릿>, <돈 없이 공부하라> 등의 책을 펴냈다. 지금은 학생들에게 공부법을 알려주는 '공신닷컴'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자녀들의 교육과 성적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200여 명이 몰려 강의실에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부모까지 다양했다. 
 
강 대표는 먼저 "자녀들에게 자기 자신을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자신이 뭘 원하는지, 꿈이 뭔지, 적성이 뭔지, 자신의 상태가 어떤지, 기분이 어떤지, 공부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잘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현재 상태, 연습 성과, 목표, 생각 등을 빼곡하게 기록해 놓은 박지성 선수의 일기장을 보여 주었다. 그는 "박지성 선수가 축구를 했다고 공부를 안 한 게 아니다. 누구보다 자신의 상태를 잘 파악하고 구체적으로 자신을 개발시켜 나갔다. 어떤 분야든지 미칠 수 있다면 그게 공부고 성공하는 삶"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자기 자신 알기'를 위한 방법으로 '일기 쓰기'를 추천했다.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있었던 일을 나열하는 식의 일기가 아니다. 잘한 일, 후회가 남는 일, 재미있었던 일, 자신의 감정을 담은 일기를 써야 한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질문을 해야 하고, 그런 일기를 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는 구체적인 공부법 중에서 문제집 푸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이 공부를 할 때 가장 시간을 많이 할애하는 분야는 문제집이다. 문제집을 그냥 풀기만 한다면 풀든 안 풀든 차이가 없다. 공부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는 것만으로는 달라지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문제풀기의 예로 MBC 예능프로그램 '공부의 제왕'의 내용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똑같은 내용의 시험을 2번이나 쳐도 성적이 전혀 오르지 않았던 동영상을 보여 주었다.
 
강 대표는 "틀린 문제의 답을 바로 보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 보고 안 되면 손을 뗀다. 그리고 시간의 여유를 두고 다음날 다시 풀어 본다. 이런 식으로 3~5번 정도 틀린 문제를 스스로 푼 뒤 해답을 보면 문제의 원리가 머릿속에 박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빨리 푸는 것, 많이 푸는 것은 공부에 도움이 안 된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 그 뒤부터는 공부가 재미있어진다"고 강조했다. 국어를 공부하거나 독서를 할 때도 무조건 빨리 읽는 대신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책을 읽은 다음 내용을 요약해서 말하거나 적는 훈련을 하면 국어 성적,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날 특강을 들은 김민선(41·장유동) 씨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이 공부할 때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었다. 여유를 갖고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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