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형매장과 전통시장은 설 선물을 마련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굳이 그런 곳에 가지 않더라도 김해에는 신선한 재료로 만든 지역특산품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김해지역에서 판매하는 지역특산 설 선물을 소개한다.

■김해장군차

지난해 수확한 생잎 발효·건조
소화 촉진 콜레스테롤 분해 효능

김해장군차영농조합은 김해장군차(발효차) 40g짜리와 80g짜리 설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영농조합은 지난해 4월 하순께부터 수확한 생잎을 발효·건조시켜 김해장군차를 만들었다. 김해장군차에는 아미노산과 미네랄 등 무기성분이 하동차, 보성차보다 많이 들어 있어 달콤하면서도 감칠맛을 낸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김해장군차는 48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이 봉차(封茶)로 가져와 가락문화권에 전파한 뒤 야생으로 전해 내려오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차다. 소화 촉진, 콜레스테롤 분해 등에 효능이 있다. 속쓰림이나 어지럼증 등 다른 녹차가 가지는 부작용이 거의 없다. 다이어트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식단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영농조합에 전화(055-321-1252)를 하거나 인터넷 가야뜰 홈페이지(gayaddeul.com)에서 김해장군차를 주문할  수 있다.

▶김해장군차영농조합/상동면 매리 622-5. 김해장군차 40g 3만 5천 원, 80g 6만 원.


■산애초·산애와인

1급수로 키운 유기농 산딸기 사용
산애초 5.5도 2년 간 숙성 발효


산딸기닷컴(대표 최석용)은 상동면 묵방리에서 유기농 산딸기를 발효해 만든 산딸기식초 '산 애(愛)초'와 산딸기와인 '산애딸기'를 설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최석용 대표는 "산딸기닷컴은 묵방리의 1급수 물과 좋은 흙의 기운을 이용해 자란 유기농 산딸기를 재배한다"고 설명했다.

'산 애(愛)초'는 경상대학교와 김해시가 협력해 2009년부터 생산하고 있는 산도 5.5도의 산딸기 발효식초다. 2년 간 숙성해서 만든 제품이다. 산 애초는 요구르트, 과일음료, 생수에 타 먹거나 샐러드소스 등 다양한 요리에도 활용할 수 있다.

'산애딸기'도 산딸기를 발효시켜 만들었다. 산딸기의 단맛과 떫은맛, 신맛 등이 잘 어우러져 있다. 잔향이 코 끝에 오래 남으며, 육류와 생선요리 등에 잘 어울린다. 전화(055-331-8114)와 산딸기닷컴 인터넷 홈페이지(daepochun.farmmoa.com)를 통해 주문할 수 있다.

▶산딸기 닷컴/상동면 묵방리 458-2. 산 애초 500ml 3만 5천 원, 250ml 3병 세트 5만 원, 산애딸기 스위트 375ml 2만 3천 원. 산애딸기 드라이 750ml 4만 5천 원.


■알로에 생잎·비누·환

농약·화학비료 사용 않고 재배
당일 수확한 싱싱한 알로에 배송


한림알로에는 유기농제품인 '사포나리아 알로에 생잎', '사포나 알로에 비누', '사포나 알로에 환'을 설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한림알로에 관계자는 "한림알로에는 농약, 화학비료, 제초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유기농산물이다. 좋은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당일 수확한 싱싱한 알로에를 고객에게 배송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말에는 배송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림알로에가 재배하는 사포나리아 알로에는 껍질째 먹을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알로에의 영양성분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 여러 알로에 종류 중에서 식감과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알로에를 몸에 바르면 열을 식혀 주고 피부를 진정시켜 준다고 한다.

주문은 전화(055-324-1880)나 인터넷 한림알로에 홈페이지(sapo.kr)에서 할 수 있다.

▶한림알로에/한림면 명동리 913-1. 사포나리아 알로에 생잎 4㎏ 3만 1천 원. 비누세트 100g 3개 7천 원, 100g 6개 1만 2천원. 환 180g 5만 원.


■진영단감

맛·식감 탁월한 특산농산물
내달 5일까지 ‘선물하기’ 행사

진영단감은 당도와 식감이 좋아 전국적으로 유명한 김해의 특산농산물이다.

김해시는 진영단감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을 돕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진영단감 1상자 선물하기' 행사 및 진영단감 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선물하기 행사는 2월 5일까지 이어진다. 선물 신청은 시 농업경영과 경영지원담당(055-330-4352)이나 각 읍·면·동주민센터 산업담당에게 하면 된다. 물건은 택배로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서 전달한다. 판촉 행사는 29~31일 거북공원, 수로왕릉, 가야대역, 장유 코아상가, 롯데아울렛에서 진행한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진영 단감은 다른 지역 단감에 비해 맛 등이 우수하다. 하지만 소비 둔화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상품 규격·가격/2L(36∼40과·10㎏) 3만 원, L(41∼46과·10㎏) 2만 5천 원(택배비 포함 가격)


■‘도란’ 가래떡·참기름 세트

상품 주문 받은 후 바로 만들어
떡, 국산 쌀·천일염만 재료로

장애인재활사업장 '도란(원장 신상훈)'은 국산 농산물로 만든 가래떡, 참기름으로 구성한 설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떡 선물세트는 세 종류다. 떡국용 흰떡 1.3㎏과 떡국용 야채떡 1.3㎏, 떡국용 흰떡 1.3㎏과 가래떡 1.5㎏, 야채떡국 떡 2㎏이다. 참기름 선물세트는 150㎖ 2병과 300㎖ 1병 등 두 종류다.

흰떡에는 직업재활시설 '행복주식회사'에서 판매하는 국산 쌀과 천일염 외에는 다른 재료를 넣지 않았다. 연주황색인 야채떡은 대파, 양파, 호박, 표고버섯, 당근 등 각종 야채가루와 쌀가루를 혼합해 만든다. 주문은 전화(055-321-6998)로 하면 된다. 설 선물세트 외에 다른 상품은 인터넷 홈페이지(doran.or.kr)나 네이버 블로그(blog.naver.com/doran486)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란/삼방동 장애인종합복지관 1층. 떡국용 흰떡 1.3㎏과 떡국용 야채떡 1.3㎏ 2만 원, 떡국용 흰떡 1.3㎏과 가래떡 1.5㎏ 2만 원. 떡국용 야채떡 2㎏ 1만 5천 원. 참기름 150㎖ 2병과 300㎖ 각 1만 원.


■‘인제 베이커리’ 만주·파운드케이크

친환경 재료 우리밀만 사용
케이크는 호두·녹차·초코 3가지

흥동 풀마트에 있는 사회적기업 '인제 베이커리(대표 김용미)'는 친환경 우리밀로 만든 파운드케이크와 만주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김용미 대표는 "인제 베이커리는 믿을 수 있는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방부제를 쓰지 않는다. 정직한 경영으로 김해지역 학교들과 관공서에 빵을 납품한다"고 말했다. 인제베이커리(대표 김용미)는 2001년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제과·제빵 기술을 가르쳐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다. 전 직원의 절반 이상이 취약계층이다.

파운드케이크 세트는 국산 친환경 밀로 만들었다. 호두, 녹차, 초코 세가지 맛을 자랑한다. 만주 세트는 아몬드가루, 호두, 팥앙금을 넣어 만들었다. 윗부분은 호박씨로 앙증맞게 꾸몄다. 주문은 전화(055-329-3511)로 할 수 있다.

▶인제 베이커리/흥동 55-12 청운아파트 앞 풀마트. 파운드케이크, 만주 세트 각 2만 원.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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