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또 산업단지를 만든다고요?" 김해시도시개발공사가 생림면 나전리에 산업단지를 개발한다는 말을 듣고 현장에 가 보았다. 인근에는 기존마을의 집들은 물론 전원주택들도 적지 않았다. 주민들은 산업단지 개발 소식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그들이 상세한 내용을 알게 된다면 과연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 민간에서 추진한 산업단지 때문에 주민들은 곳곳에서 반발하고 있다. 이제는 도개공 때문에 주민 반발이 일어날지 않을지 걱정이다. 
 
예린>>'일을 잘 못하거나 양심에 거리끼어 볼 낯이 없거나 매우 떳떳하지 못하다.' '부끄럽다'라는 단어의 사전적 정의다. 김맹곤 전 시장 부인의 시장 후보 출마설을 듣자 이 단어가 생각났다. 김 전 시장은 자신 때문에 재선거 비용 15억 원을 낭비하게 된 사실을 정말 모르는 것일까. 자신에게 쏟아지는 시민들의 비난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일까. 그의 사전에는 '부끄럽다'라는 단어는 없는 것일까. 
 
증윤>>세월호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유가족들의 1년간의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를 보고 왔다. 법은 제정되었지만 진상을 규명하기까지는 아직도 험난한 여정이 남았다. '나쁜 나라'라는 영화 제목이 주는 느낌은 씁쓸하다. 어느 때부터인가 우리는 '나쁜'이라는 형용사를 너무 자주 듣는다. '나쁜'의 전성시대에 묻혀 침몰하는 '좋은 나라' '좋은 사람'들이 서글프다.
 
태우>>4·13김해시장 재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공약을 꼼꼼히 읽다 보니 두 가지가 생각났다. 하나는 다들 제대로 김해에 대해 공부를 했나 하는 것이다. 엉터리 공약이 한 두 개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다들 국어 공부를 좀 더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공약을 담은 기자회견문 중에서 "정말 잘 썼다"라고 감탄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문법에 맞게 쓴 글조차 찾기 힘들었다. 과연 예비후보들의 수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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