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소녀시대의 유리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인이다. 이목구비가 다 큼직큼직하게 발달했는데, 특징적인 것은 길게 뻗어있다는 것이다. 코도 눈도 길쭉한 모양새다. 코가 저렇게 길면 몸도 길어진다. 날씬한 몸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길게 뻗어나가는 모양은 목기(木氣)를 많이 받기 때문이다. 목기와 관련 있는 부위는 눈과 코, 옆구리, 근육, 간과 쓸개이므로 목기가 발달한 형상은 해당 부위가 발달을 하게 된다.
 
간은 혈을 저장하며 운행하게 만드는 곳이다. 간이 허해지면 혈이 허해지고 혈이 부족해지면 겁이 많아지고 무서움을 잘 타게 된다. 반대로 혈이 여유가 있고 간이 실하면 겁이 없고 화를 잘 내게 된다. 간이 실하면 옆구리와 아랫배가 아프고, 허하면 눈이 희미하여 잘 보지 못하고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기도 한다. 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주위가 지저분한 것을 견디지 못한다. 결벽증이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간이 약하거나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인자한 사람도 많은 반면, 뻣뻣해서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유리는 데뷔 직전까지 아토피 때문에 고생했다고 한다. 눈이 가렵고 심하면 진물까지 나와서 화장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하니 상당히 심했던 모양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그 증상이 피부건조증, 습진 등 환자마다 다양하기 때문에 원인을 어느 한 가지로만 규정하기 어렵다. 환경적인 요인과 유전, 면역학적 반응 및 피부보호막의 이상 등이 주요 원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환경 공해, 식품첨가물 사용, 집먼지 진드기 같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증가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피부질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코와 피부로 호흡하는 공기와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 두 가지 요소이다. 피부병으로 인해 공기 좋은 시골에서 생활하니 좋아졌다든지, 자연식을 하고 나서 좋아졌다든지 하는 치험례를 주변에서 많이 접한다. 원인에 상관없이 음식과 호흡은 피부질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주거지를 옮길 수 없으면 환자 개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음식이다. 유리도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늘 도시락을 싸들고 다니면서 음식을 조절했다고 한다.
 
체내에 열을 조장하는 음식이 피부병에 특히 해로운데, 지나친 고열량, 기름에 튀기거나 그 자체로 기름진 음식, 조미료를 비롯한 식품첨가물 등을 피해야 한다. 또 밀가루는 피부의 경락을 막아 피부에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밀가루 음식도 좋지 않다. 대부분의 매운 음식이 자체적으로 뜨거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을 조장하므로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환자에 따라서는 특정 음식에 알러지 반응이 심해지면 당연히 피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이 계란, 유제품,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 해산물 등이다. 
 
스트레스를 비롯한 정신적인 긴장 역시 체내에 화를 조장해서 피부병을 더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과로나 수면부족도 마찬가지로 화를 조장하므로 피해야 한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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