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우>>지난주 ‘김해시장 재선거에 사과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일부 더민주 지지자들로부터 항의가 들어왔다. 새누리당을 일방적으로 편드는 기사라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다. 지난해 8월에 나온 다른 언론사의 기사를 보여 주었다. ‘새정연(현재 더민주) 부산시당은 자신들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하는 지역에는 세금을 낭비한 데 책임을 통감하면서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되풀이하는 악습을 고치려면 이 방법밖에 없다. 그들은 새누리당도 동참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는 과연 더민주를 일방적으로 편드는 기사였을까.  

나리>>최근 ‘내가 한 말이 아닌데 기사가 잘못 나갔다’는 연락을 두어 번 받았다. 이전에도 가끔 그런 일이 있었다. 재미있는 것은 불만을 제기하는 사람은 대개 정치인이라는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전화 내용을 기록한 취재수첩을 확인한다. 그들은 분명히 신문기사에 난 대로 말을 했다. 실제로는 말을 해 놓고 나중에 처지가 곤란해지자 말을 바꾸는 경우인 셈이었다. 앞으로 정치인들과의 대화는 모두 녹음을 해야 할까. 
 
태희>>한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이름 문제 때문에 김해시에 전화를 했다. 시 공무원은 "부산에서 '김해뒷고기'라고 한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지 않느냐"라고 했다. 당황스러웠다. 부산에 있는 '김해뒷고기' 식당에 들어가면서 '여기가 김해에 있는 뒷고기집이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는 다르다. '율하 A아파트'라면 누구나 당연히 '율하동에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식당과 아파트 문제를 똑같이 취급하는 그 공무원의 생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증윤>>설 명절이 다가왔다. 김해도서관 휴게쉼터에 앉은 30대 중반의 몇몇 친구들이 벌써부터 걱정하는 소리를 들었다. "결혼은 언제?" "취직은 언제?" 그들은 설에 어른들이 인사차 건네는 이 말을 가장 듣기 싫다고 했다. 설의 의미는 새 날이다. 새로 시작하는 날에 부담을 줄 필요가 있을까. 이번 설에는 "다 잘 될 거야!", "잘 하고 있어!", "좋은 사람 만날 거야!"라는 덕담으로 응원을 보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