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김해금관라이온스 클럽 이종원(55) 회장이 진영 NC타워 사무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지난 7일 김해금관라이온스클럽 8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종원(55·김해시 검도회 회장) 회장은 남을 위한 봉사정신을 삶의 철학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라이온스클럽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와 불우한 이웃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이며 이 회장은 2008년 이 클럽에 가입해 2009년 일본 이토 후쿠오카 라이온스 클럽과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데 주요 역할을 했다. 또한 생림면 상나전마을, 한림면 외오서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의료봉사와 편의시설 설치 자금을 마련하는 데도 공헌했다.
 
이 회장은 "1년 간의 금관라이온스클럽 회장 임기를 통해 김해지역에 빈곤층을 돕고 김해의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현재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 지역봉사단체 맡아
건설업체 꾸리며 틈틈이 봉사
검도 보급 위해서도 동분서주
 
이 회장은 40여년 전 진영읍 의원을 지냈던 고 이규윤 씨의 아들로 진영 자곤리에서 태어나 진영의 발전을 줄곧 지켜본 사람이다.
 
그는 현재 진영에 위치한 뉴시티 건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과거 진영의 모습을 떠올렸다. "지금 현재 50만 평인 진영 신도시가 개발되기 전에는 전부 허허벌판이었어요. 제가 복합 상가건물인 NC타운을 2007년 진영에서 최초로 준공 받을 때만 해도 진영 인구가 2만 정도밖에 되질 않았죠. NC타운이 완공되고 나서부터 주위에 건물들이 하나둘 들어서더니 지금은 상업건물이 12채나 들어섰답니다."
 
이 회장은 진영에서 상가건물을 완공한 뒤 지난 4년 동안 속앓이를 했다고 한다. "고향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에 10층짜리 상가건물을 지었지만 입주자가 없어 지금까지 손해를 많이 봤었습니다. 최근 들어 입주가 완료돼 한시름 놓았네요. 앞으로는 진영은 더욱 크게 발전할 거라 보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2009년 1월에 김해시 검도회 회장직을 맡았으며 회장직에 오른 그해 8월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제39회 전국학생검도대회'를 유치해냈다. '전국학생검도대회'는 2천500여 명의 선수를 비롯한 총 4천여 명의 검도 관계자와 학부모들이 모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검도대회다. 이 회장은 "당시 김해시에서 1억 원의 예산을 이끌어 냈으며, 선수들이 김해에서 숙박시설과 편의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달 막을 내린 경상도민체육대회 검도부문 2위를 거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0일 김해시로부터 체육부문 공로패를 받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대학연맹대회나 일반부 검도대회도 김해에 지속적으로 유치시켜 김해의 체육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며, 김해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올해 통합창원시가 '체육통합'을 이뤄 최강의 전력이 예상되지만 검도만큼은 김해가 도민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재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검도를 배우는 데 필요한 장비 및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진영에 소재한 고등학교 중에 검도부가 창단된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다"라고 후원 의사를 밝히는 등 김해가 검도의 도시로 거듭나는 데 일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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