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치안으로 주민불안 해소”

전병현(59·사진) 경남지방경찰청 경무과장은 최근 제59대 김해중부경찰서 서장으로 취임했다. 그로서는 김해중부경찰서가 사실상 은퇴 무대다. 그는 "30년 동안 배우고 익힌 것들을 잘 활용해 마지막을 멋있게 장식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서장은 1987년 간부후보생으로 경찰복을 입었다. 부산사하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남부경찰서 정보과장, 경찰청 본청 감찰, 경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과 사천서장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3년에는 김해서부경찰서 서장을 맡아 일했다.
 
전 서장은 사건·사고를 줄이고 주민들의 치안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예방 치안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이를 잘 해결하면 경찰의 성과가 올라간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예방하는 게 가장 좋은 경찰이다. 겉으로 보면 경찰이 하는 일이 없다고 평가받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경찰의 역할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서장은 예방 치안을 실현하기 위해 범죄 다발 및 사고 우려 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환경설계(셉테드·CPTED)와 기동순찰대·치안센터를 활용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에는 비어 있던 활천·중앙·불암 치안센터에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전 서장은 자전거 도난, 업무 방해 등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범죄를 담당하는 '생활범죄수사팀'을 꾸릴 계획이다. 그는 "사람들이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범죄가 쌓이면 큰 범죄가 될 수 있다. 생활범죄를 심층적으로 다뤄 사회 불안감을 줄이는 동시에 강력범죄를 예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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