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재선거 본선 주자 윤곽
공, 더민주 경선서 허성곤 제쳐
새누리, 9~10일 결선 여론조사


▲ 공윤권 후보가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그는 새누리당의 김성우-김정권 예비후보 중 한 명과 오는 4월 13일 김해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 경선 결선 여론조사에서 공윤권 후보가 허성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날 실시된 결선 여론조사에서 공윤권 후보는 796표, 허성권 후보는 785표를 얻었다. 공윤권 후보는 신인 가산점을 부여받아 최종 875점을 기록, 785점에 머문 허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공윤권 후보는 "지지해 준 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허성곤 후보가 마지막까지 고생을 많이 했다. 이준규, 이봉수, 허성곤 후보와 함께 힘을 합쳐 총선과 시장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에서는 김성우 예비후보와 김정권 예비후보가 김해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7일 "김성우, 김정권, 김천영, 이태성, 정용상 후보를 놓고 1차 경선을 실시한 결과 김성우, 김정권 후보가 상위 득표자 2명에 포함돼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1차 경선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5~6일 2개 여론조사단체를 통해 예비후보 5명을 대상으로 당원 전화조사 30%, 국민 여론조사 70%의 방식으로 1차 경선을 실시했다.

김성우, 김정권 예비후보는 오는 9~10일 결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게 된다. 경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에서 득표율에 관계없이 1, 2위를 차지한 두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한 바 있다. 정치 신인에 대해서는 자신이 얻은 지지율의 10%를 가산점으로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김성우 예비후보는 결선에서도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편,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공윤권 후보의 선거캠프 자원봉사자 A 씨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창원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 전 경남대표단 5명이 지난달 2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A 씨는 이를 '노사모 경남대표단이 공윤권 후보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바꿔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 공 후보 측은 이에 대해 "A 씨가 글자 수를 맞추려다 실수로 '전'이라는 단어를 빼고 문자를 한 번 발송했다. 이후 명칭을 수정했다"고 해명했다.  

김해뉴스 /남태우·김예린·어태희 기자 leo@gimhaenews.co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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