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우 전 경남도의원이 4·13김해시장 재선거에 나설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됐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10일 "김성우, 김정권 후보를 대상으로 9~10일 김해시장 재선거 경선 결선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성우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당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지난 5~6일 1차 경선을 실시해 상위 득표자 2명인 김성우, 김정권 후보를 대상으로 9~10일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원 전화조사 30%, 국민 여론조사 70%의 방식이었다. 정치신인에 대해서는 자신이 얻은 지지율의 10%를 가산점으로 줬다. 

▲ 김성우 후보가 김해시장 새누리당 후보로 결정된 뒤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성우 후보는 "시민, 당원들이 힘을 모아준 결과다. 김정권 후보와 뜻을 합쳐 시장은 물론 총선 2석까지 다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정권 후보는 경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1차 경선에서 '더블 스코어'로 앞섰다. 2차에서 뒤집어졌다는 걸 믿을 수 없다"면서 재심 요청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후보는 정해졌지만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아직 미정이다. 지난 5일 100% 국민여론조사로 공윤권 전 도의원을 김해시장 당 후보를 선출했지만, 후보를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5일 김해시장 재선거 후보 경선 결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결선 여론조사에서 공윤권 후보는 최종 875점을 기록, 785점에 머문 허성곤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후보로 결정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안심번호를 이용한 국민경선으로 경선을 실시했다.

허 후보는 결선 여론조사에 불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따라 9일 오후 김해시장 재선거 경선 관련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를 열고, 허 후보의 이의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무효화하고 김해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측은 "누구를 전략공천할지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지만, 다른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윤권 후보를 배제하고 허성곤 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제3의 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김해뉴스 /남태우 기자 le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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