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아동인권지킴이단’ 발족
 모니터링·홍보·교육사업 진행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김해 지역의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아동인권을 지키는 역할을 할 '아동인권지킴이단'이 발족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송동호)은 최근 '제2기 아동인권지킴이단' 발대식을 거행했다. 아동인권지킴이단 2기는 김해대학교 간호학과 봉사동아리 '가온누리' 등 김해 지역 대학생들과 시민들로 구성됐다. 김해에는 아동학대 우려 가정이 적지 않지만,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인력 부족으로 대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지난해 아동인권지킴이단을 처음 만들었다.
 

▲ 제2기 아동인권지킴이단 발대식 장면.

아동인권지킴이단은 아동학대 우려 가정에 대한 지속적 모니터링,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과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동인권지킴이단은 먼저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을 공연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어린이들을 한 곳에 모아 대규모 교육을 실시했다. 1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총 2천400명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신청을 받아 어린이집, 유치원을 직접 찾아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달 말 내동초등학교, 삼계초등학교에서 먼저 진행할 계획이다.
 
아동인권지킴이단은 또 아동학대 피해아동들을 위한 멘토링 사업을 진행한다. 아버지와 딸만 있는 가정에 아동인권지킴이단 소속 여성을 파견해 아버지가 이해하지 못하는 딸의 감성, 2차 성징 대처방법 등을 안내하는 게 대표적 내용이다. 방임가정의 미취학 아동에게는 한글 등을 가르치게 된다.
 
송동호 관장은 "아동인권지킴이단 단원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갖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인권지킴이단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은지 인제대 학생인턴 report@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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