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인제대학교 중문 앞에서 학생들이 불법 무단횡단을 많이 한다는 기사가 2주 전 <김해뉴스>에 실렸다. 그 후 무단횡단을 막는 펜스가 설치됐다. 기사를 썼던 인제대 학생인턴기자는 기사 덕분에 펜스가 생겼다며 뿌듯해했다. 그런데 '뛰는 × 위에 나는 ×'이 있는 법일까. 펜스를 뛰어넘어 무단횡단하는 학생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결국 교통사고 우려가 더 높아진 셈이다. 어떻게 하면 그들을 막을 수 있을까.  
 
보금>>제34회 경남연극제가 무성한 소문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일부 연극인들을 만났더니 올해 연극제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터뜨렸다. 행사기간 동안 특정단체 사람들만 스태프로 고용했다거나, 관객들의 반응을 볼 때 지루하고 청소년극 같던 작품이 상을 받았다거나, 하는 등의 이야기였다. 경남의 여러 극단들이 모여 만드는 연극제가 아니라 특정단체들만 진행을 관장하는 편파적인 진행이라는 아쉬움도 나왔다. 언제쯤 모두가 만족하는 경남연극제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예린>>'청년에게 희망을' 기획을 취재하면서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는 청년창업가들을 만났다. 한마디로 참 기분이 좋은 만남이었다.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적지 않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청년실업시대라고 온 세상이 아우성이다. 자신의 길을 개척하며 걸어가는 청년사업가들의 삶이 취업난으로 절망에 빠진 취업준비생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 

증윤>>'내가 일꾼입니다'라는 선거차량의 확성기 소리가 하루 종일 시끄럽다. 4·13총선과 김해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어지간히 다급한 모양이다. 그래도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게 있다. 학교나 도서관을 지날 때면 확성기 소리를 살짝 줄여주는 배려가 아쉽다. 듣는 귀는 닫고, 말하는 입만 열어 둔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과연 시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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