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막 3구 일대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 음식점과 부동산이 성업 중이다. 사진은 동남로 49번길.
사람 왕래 잦아 식당·부동산 포진 시장·대형 매장 없고 농협 ‘이전설’
대동면주민센터에서 동남로 49번길을 따라 2㎞정도 가면 대동면종합복지회관이 있는 안막 3구가 나온다. 대동면에서도 특히 사람 왕래가 잦은 이 일대에는 음식점, 공인중개사무소 등이 밀집해 있다.
음식점이 몰려있는 동남로 45번길은 점심시간이 되면 차를 끌고 사람들이 몰려온다. 음식점은 대부분 1층의 낮은 건물에 입점해 있다. '충무회도매센타', '이조왕족발', '가마솥곰탕', '돈복감자탕', '낙동강오리알'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성업 중이다.
대동면은 대동국수로 유명하다. 국수의 유명세는 옛날 낙동강 인근에 즐비했던 국수 공장에서 출발했다. 낙동강 바람으로 국수를 건조하고, 수송을 하면서 이 일대 나루터에서는 국수집이 성행했다고 한다.
오늘 날까지 이어진 유명세 덕에 안막 3구 일대에서는 국수집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남로 49번길과 동남로 45번길 약 500m 거리에 국수집만 8곳이다. '대동촌국시', '면사무소 칼국수전문점', '낙동강 우리밀 손칼국수', '시골국수', '대동할매국수', '대동국수', '장터국수', '대동회국수' 등 상호명도 각양각색이다.
이 일대에서는 공인중개사무소들도 눈에 많이 띈다. '신세계부동산', '두꺼비공인중개사', '합동부동산', '동진부동산중개사무소', '다해부동산' 등이 거리 곳곳에 위치해 있다.
다해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안막2구, 3구의 상권은 주로 부동산, 국수집으로 이뤄져 있다. 상가의 월 임대료는 99㎡(30평)규모가 30~50만 원이다. 보증금은 500만 원~1천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대동면 주민들은 안막 3구 일대에 편의시설이 없어 불편해 한다. 주민 노 모씨(80·여) 씨는 "상가가 별로 없다. 제대로 된 재래시장이나 대형 매장도 없다. 인근에 은행으로는 농협이 있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멀리 이전된다는 소문이 있다. 다른 은행은 없어서 은행 업무를 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민 박 모(68·여) 씨는 "음식점이 대부분 국수가게다. 시내에 비해 인구가 적다보니 요즘 국수가게도 '장사하기가 어렵다'는 하소연을 한다. 대형마트가 없어 대동면 주민들은 부산으로 쇼핑하러 간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