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유흠 김해시선관위 지도담당관
지난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김해시장 재선거, 김해시의회 의원 라선거구 재선거가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1948년 5월 10일 제헌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한 이후 스무번째 치러진 선거였으며, 내년에 실시되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이어서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했다.
 
게다가 김해는 인구 53만 명을 넘는 지역이어서 국회의원 선거구가 갑·을 2곳으로 나눠져 있고,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시장 및 시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러져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김해는 임기만료에 의한 선거 외에도 각종 재·보궐선거가 대체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지역 유권자들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높아 역대 선거 투표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 김해 유권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았다.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55.4%)보다 2.7% 높은 이번 선거 투표율(58.1%)만 보더라도 유권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투표율이 높으면 높을수록 선출직공무원의 대표성 또한 높아진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접고 이번 선거는 막을 내렸다. 이제는 선거과정에서 있었던 갈등과 반목을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다. 당선자는 낙선자를 위로하고, 낙선자는 당선자를 진심으로 축하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때다. 아울러, 정당과 후보자들은 이번 선거결과에서 나타난 유권자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지역 발전을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야 한다.
 
유권자는 여·야, 지지 후보를 떠나 정당이나 당선자가 제시한 정책이나 공약 이행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당선자는 자신이 제시한 공약에 책임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지역 발전을 위한 진정한 소통과 화합의 길일 것이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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