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 자전거를 타고 다니거나 산책을 즐기던 코스에서 김해시민들과 외지 관광객들도 자전거를 즐길 수 있는 사업이 진행된다.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오는 5월 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에서 '대통령 자전거 길'을 개장하고, 봉하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자전거를 대여하는 사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 생전 자전거를 타고 다니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제공=노무현재단

'대통령의 자전거 길'은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즐기던 길이다.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화포천 습지 생태공원까지 3.75㎞를 연결한 코스다.

시는 김해지역자활센터의 자활근로사업을 활용해 자전거 길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었다. 자전거 대여소와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노면 환경정비를 끝냈으며, 근무자 친절 교육도 마쳤다.

봉하마을 방문객들은 노란 바람개비와 노란 리본의 안내에 따라 자전거를 타고 대통령 생가와 묘역, 추모의 집을 둘러본 뒤 동·식물 616종이 서식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하천형 습지인 화포천습지생태공원까지 달려갈 수 있다.

시는 1인용 자전거 20대, 2인용 자전거 7대, 트레일러 3대를 마련했다. 이용 요금은 1인용 1시간 3천 원, 2시간 5천 원, 3시간 7천 원이다. 수익금은 저소득층 자활기업 창업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해뉴스/ 어태희 기자 tto@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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