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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금물… 꼼꼼히 계획 세워 내신 관리 공부에 집중”한양대 국어교육과 이다윤 씨(김해영운고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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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6.05.04 09:37
  • 호수 271
  • 14면
  • 조나리 기자(nari@gimhaenews.co.kr)

"어렸을 때부터 꿈은 교사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거의 하루 종일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 학생들에게 힘이 되는 교사, 학생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교사라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학생의 마음으로 친구 같은 교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등학교 국어교사를 꿈꾸는 이다윤(20) 씨는 김해영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과에 입학했다. 그는 중학교 때까지는 성적이 전교 20~40등 정도에 머물러 최상위권은 아니었다. 그러나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성적이 껑충 뛰어올랐고, 자신만의 공부 비법을 세운 끝에 원하던 대학교에 진학해 꿈에 한층 가까워졌다.

시험기간 3주 전부터 시험공부 올인
주 단위 계획 매일 세분화해서 정리
공부 분량 무리않고 실제 가능한 정도만

문학, 외우고 나서 남에게 설명하듯 공부
비문학, 1개 지문 5분 내 풀 수 있게 연습
사회탐구, 핵심내용 적은 개념공책 작성
영어, 매일 분량 정해놓고 반복·암기

계획한 목표 못 이뤄 스트레스 받을 땐
충분한 휴식시간 가지면서 마인드컨트롤

■가족 기대 덕에 성적도 쑥쑥
이 씨는 가족의 기대 덕분에 성적이 좋아지고 능률이 오른 특이한 경우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전교 40등, 2~3학년 때 20등을 기록했다. 공부를 특출나게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이 씨는 김해영운고에 진학한 뒤 첫 시험에서 전교 1등을 차지했다. 생각하지 못한 높은 점수에 신이 난 것은 이 씨보다 부모 등 가족이었다. 주위 사람들에게 딸의 성적을 자랑하는 가족을 보며 이 씨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씨는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부터 수시전형으로 대학교에 갈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내신 관리에 집중했다. 시험기간 3주 전부터 시험공부에 매달렸다. 시험공부 기간에는 평일의 경우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 주말의 경우 6~11시간을 공부에 쏟아부었다.
 

   
▲ 김해영운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에 입학한 이다윤 씨가 대학교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단기간 벼락치기'가 아니라 3주간 장기적으로 시험을 준비한 덕분에 공부를 여러 차례 꼼꼼하게 할 수 있었다. 시험 3주 전부터는 국어·영어·수학을, 2주 전부터는 예·체능을 뺀 모든 과목을 공부했다. 시험 나흘 전부터는 시험 과목 역순으로 공부를 했다. 4일 전에는 4일째 과목, 3일 전에는 3일째 과목을 공부한 것이다. 그래서 시험 첫 날 과목만 공부하는 폐해를 막을 수 있었다.
 
■주·하루 단위로 꼼꼼한 계획
"공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계획이 없으면 당장 무슨 공부를 해야 할지 잘 떠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계획이 없으면 고민만 하며 시간만 허비하거나, 당장 마음에 끌리는 과목만 공부를 하게 됩니다. 체계적 계획을 세운 뒤로는 어디까지 공부를 했는지 점검을 하면서 앞으로의 공부 방향도 잡을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이 씨는 체계적으로 공부를 하기 위해 먼저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 단위로 크게 계획을 세운 뒤 이를 세분화해 매일 밤 다음날 공부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울 때에는 시간 단위가 아니라 구체적인 과제 단위로 목표를 정했다. 시간 단위로 계획을 세울 경우,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은 길지만 정작 공부량은 적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공부 분량을 무리하게 많이 잡지 않고 실제 가능한 양만을 목표로 삼았다. 매일 목표치를 이루지 못했을 때에는 다른 시간에 더 열심히 공부해서 주간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했다. 매일 공부 분량을 달성하면 가장 좋아하는 형광펜으로 줄을 그었다. "특별한 건 아니지만, 목표를 이룬 뒤 좋아하는 색으로 칠하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다. 계획마다 다 색칠이 돼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성취감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 공부
이 씨는 마치 교사가 된 것처럼 설명하면서 암기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했다.
 
문학의 경우, 수업시간에 배운 작품과 필기한 내용을 여러 차례 읽어 어느 정도 외웠다고 생각했을 때 책을 덮고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듯이 공부했다. 친구들에게 직접 설명한 경우도 많았지만, 학교 자습시간이나 독서실처럼 소리를 낼 수 없을 때에는 마음 속으로 설명하듯 하면서 암기했다.
 
비문학은 1개 지문을 5분 안에 분석할 수 있도록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많이 했다. 모의고사 때에는 문제를 먼저 읽고 난 후 지문을 읽는 순서로 문제를 풀었다. 그는 "문제를 먼저 보면 지문을 읽을 때 문제와 연관이 있는 부분을 더욱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문제와 지문을 반복해서 확인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탐구의 경우 자신만의 개념공책을 만들었다. 한 단원을 끝낼 때마다 공책에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이를 달달 외웠다. 사회탐구 과목은 암기가 중요하다. 개념공책을 다 외웠다고 생각될 때에는 공책을 덮고 백지에 공책의 내용을 똑같이 옮겨 적었다. 문학을 공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핵심내용을 적으면서 그 개념이 무엇인지 입으로 설명했다. 백지에 빠뜨리는 내용이 없을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했다.
 
이 씨는 영어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과목이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영어 공부에 시간을 투자했다. 매일 아침 자습시간에는 30분 동안 문장 듣기를 했다. 2학년 때에는 단어를 외우는 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다. 매일 분량을 정해놓고 반복해서 눈으로 보고 속으로 읽으면서 암기했다. 영어 단어는 외워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수시로 외운 단어를 떠올리려고 노력했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그날 외운 단어를 연습장에 쓰면서 암기한 부분을 확인했다. 그는 "단어 암기량이 증가할수록 문장 독해 실력이 조금씩 늘었다"고 말했다.
 
■가끔은 쉬면서 마음가짐 정리
이 씨는 계획에 따라 공부를 했지만, 때로는 계획이 부담스럽고 힘들 때도 있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목표가 높아졌고, 이를 이루지 못하면 자책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됐다. 그럴 때마다 이 씨는 자신에게 충분한 휴식시간을 주면서 마음을 잡았다. 가끔은 아무것도 안 하거나, 친구들과 놀러 다니면서 하루를 푹 쉬었다. 그는 "주변에서 '잘 하고 있어. 열심히 했잖아'라고 아무리 위로를 해도 자책을 멈추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가끔 휴식하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힘들었던 대학 입시 준비 과정과 대학 합격 이후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입시를 준비하다 보면 막막하거나, 제대로 준비한 게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힘든 과정이 있었기에 합격 소식이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의미 없는 시련은 없다'는 말을 들은 뒤 힘들 때마다 이 말을 기억하며 힘을 냈습니다. 후배들이 혹시라도 힘들 때 이 말을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요.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를 이루길 응원합니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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