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명석 김해서부소방서장
최근 프로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타깝게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와의 대결에서 돌을 던졌다.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최근 IT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와 이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처리하는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있다. 빅데이터란 디지털기기의 발달로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함께 생성되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가치 있는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을 뜻한다.
 
김해서부소방서는 빅데이터 기술을 소방안전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숙박시설, 노인요양시설, 유치원 및 어린이집 등 154개 취약대상을 대상으로 화재위험도 평가제를 올해 특수시책으로 운영한다. 이 평가제는 취약건축물 준공년도, 객실·병상·교실 수, 소방시설 등 설치 현황, 소방안전관리 실태, 소방법규의 위반사항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관리 점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위험도를 1등급에서 5등급까지 분류하는 것이다.
 
위험도에 따라 소방안전 교육, 화재예방 홍보, 소방특별조사, 합동소방훈련 등 안전관리를 실시해 화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함은 물론 화재가 났을 때 신속한 대응계획을 세워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는 종합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이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해 있다면 결국 도태되고 만다.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소방은 새로운 체제와 제도 및 IT기술 도입을 통해 소방의 '앙샹레짐'을 타파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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