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번작이의 창작극 '택시'의 한 장면.

창작연극 ‘택시’ 뮤지컬로 개작
10~11월 고성·하동서 2회 공연

극단 번작이의 창작연극 '택시'가 뮤지컬로 탈바꿈해 경남도민들을 찾아간다.
 
극단 번작이는 최근 경남도가 공모한 '경남도민예술단 운영사업'에 뮤지컬 '택시'를 신청해 선정됐다. '택시'는 오는 10월 26일 오후 7시 고성군 문화체육센터, 11월 30일 오후 7시 하동군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경남도가 운영하는 '경남도민예술단 운영사업'은 2013년부터 시작됐다. 경남에서 활동 중인 우수한 예술단으로 하여금 문화소외 지역에서 순회공연을 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5억 원이다. 올해는 극단 번작이 외에 ㈔블루시티관현악단, 가야심포니오케스트라, 창원국악관현악단, ㈔경남국악관현악단 휴, 극단 예도, 경남예술극단, 큰들 문화예술센터 등이 선정됐다. 극단 번작이는 총 2천800만 원을 지원받게 된다.
 
연극 '택시'는 2013년 11월 초연한 이후 2년간 총 64회 공연, 전체 관객 수 3천 200여 명의 기록을 남긴 채 2015년 12월 긴 여정을 마쳤다. '택시'는 운전기사와 목적지가 다른 바쁜 현대인들이 택시라는 특정한 공간에서 빚어내는 갈등을 보여주는 연극이다. 극단 번작이는 연극을 뮤지컬로 바꾸기 위해 경남마에스트로오페라단 박규동 단장을 보컬 트레이너로, 오리엔탈무용단 문영화 대표를 안무감독으로 섭외하기도 했다.
 
극단 번작이의 홍태규(34) 부대표는 "경남도민예술단 운영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장소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기쁘다. 뮤지컬 '택시'의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뉴스 /강보금 기자 amond@gimha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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