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이사 온 지 7년째 되는 50대 초반 아줌마입니다. 김해에 온 이후 처음부터 외동 김해제일고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구 주공아파트가 제가 사는 집입니다. 아이들은 김해제일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고요.
 
처음에 이사왔을 때에는 비행기 소음이 있어도 참을 만했습니다. 그렇게 심하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비행기들이 저공비행을 하는 탓에 소음 정도가 아니고 진동을 느낍니다. 학생들도 비행기 소음 때문에 수업에 지장을 받는다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비행기가 심하게 저공비행을 할 때면 불안합니다. 외동사거리에서 이진캐스빌 아파트 옆으로 비행기가 지나갈 때는 무섭기까지 합니다.
 
김해공항과 외동사거리 사이의 거리는 꽤 먼데도 날아온 비행기의 동체는 물론이고 바퀴까지 다 보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비행기 승객과 이진캐스빌 최고층 주민이 서로 얼굴을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가깝고 낮게 납니다.
 
더군다나 요즘엔 새벽 2시에도 비행기가 날더군요. 돛대산에서 대형 비행기 사고가 난 걸 다들 잊어버린 걸까요? 김해시민들은 무엇 때문에 이 고통을 참아내고 있는 걸까요? 그 많은 학생들은 왜 수업 중에 비행기 소음에 시달리는 걸 당연시하고 있을까요?
 
김해공항에 항의전화를 하면, 전화 받는 사람은 "죄송하다. 전달하겠다"는 말만 하고 끝입니다.
 
설마 또 사고가 일어날 때까지 계속 낮게 더 낮게 저공비행을 하려는 건 아니겠지요. 공항이 근처에 있으니 어느 정도의 소음은 감수할 수도 있는 일이겠지만, 지금 같은 심한 소음, 진동에다 새벽시간까지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김해뉴스


김서윤 독자는 사진을 제공하지 않아 사진을 싣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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