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눈이 한군데로 모여 있는 것 같아요. 왜 그런가요?
 
A1=눈이 안으로 모여 있는 듯한 걸 내사시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이것이 진짜(진성)인지 가짜(가성)인지부터 구별해야 합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인들의 경우 내안각(안쪽 눈구석)의 피부 주름이 넓어서 눈의 안쪽 흰 자위(결막)가 피부 주름에 덮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눈의 검은 동자가 상대적으로 안쪽으로 모여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검사를 해보면 눈의 각막 반사점이 각막 중앙에 맺혀 있어서 눈의 정렬 상태는 정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가성 내사시라고 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 가성 내사시가 흔히 관찰됩니다. 이 경우는 눈의 정렬 상태는 정상이므로 따로 치료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피부 주름이 좁아지기 때문에 가성 내사시는 호전됩니다.
 
하지만 진짜로 눈이 안으로 모인 경우(각막 반사점이 각막 중앙보다 외측에 생김)가 있습니다. 이를 진성 내사시라고 합니다. 진성 내사시는 발생 원인에 따라 원시에 의해 발생하는 굴절성과 원시와 관계없는 비굴절성으로 구별합니다.
 
굴절성의 경우 원시를 교정하는 안경을 착용하면 내사시가 없어지므로 안경 교정이 필요합니다. 비굴절성의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내사시에는 약시가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약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Q2=눈이 바깥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대화 중에 다른 곳을 쳐다봐요.
 
A2=눈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것을 외사시라고 합니다. 외사시의 경우 간헐적으로 발생하는지, 항상 그런지, 간헐적이면 발생 빈도는 어떠한지 혹은 얼마나 오래 가는지, 그리고 벌어지는 양이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 치료방법을 결정합니다.
 
보고에 따르면 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시의 형태는 간헐성 외사시라고 합니다. 간헐성 외사시란 말 그대로 평상시에는 눈이 정위 상태이다가 여러 가지 원인(피로, 스트레스, 멍하게 있는 것 등)에 의해 간헐적으로 눈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간헐성 외사시는 사시각이 적고 빈도가 드문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합니다. 교정시력이 좋아야 사시각이 안정되고 융합력이 좋아지므로 만약 사시각이 크고 빈도가 증가하거나 미용상 교정을 원하면 수술 치료를 합니다.
 
Q3=아이가 자주 고개를 한 쪽으로 기울여 봅니다. 왜 그럴까요?
 
A3=이 경우 먼저 아이가 시력이 나쁜 지를 알아보기 위해 굴절 검사를 실시합니다. 특히 난시나 부동시가 있는 경우 고개를 기울여서 볼 수 있습니다. 만약 굴절 이상이 없다면 머리 기울임이 눈에 의한 것인지 목 근육에 의한 것인지를 구별합니다. 한쪽에만 안대를 붙인 뒤 단안 주시를 시켜 머리 기울임이 나아지면 복시에 의한 머리 기울임으로 판단하고 사시에 대한 검사를 합니다. 머리 기울임이 나아지지 않으면 목근육 이상에 의한 것이므로 정형외과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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