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성원은 얼굴이 길어보인다. 얼굴에서 가로 세로의 비율이 2:3을 넘어가게 되면 길다고 느끼게 된다. 얼굴이 길면 대체로 타원형의 얼굴이 되기 때문에 혈과(血科)의 형상이 많다. 최성원은 완전하게 타원형으로 갸름한 얼굴은 아니고, 광대뼈가 적당히 있는 얼굴이다. 그래서 혈과의 특성과 기과의 특성이 섞인 형상이라고 하겠다.
 
전형적인 형상은 전형적인 병의 경로를 타고 오기 때문에 병의 원인과 진행에 대해서 진단하기가 쉬운 반면, 섞여있는 형상은 병이 생길 때도 복합적인 원인으로 많이 생기는 편이다.
 
얼굴이 길면서 각지면 길어서 생기는 중기부족(中氣不足) 증상과 기과(氣科)의 특성인 기의 울체(鬱滯) 증상이 섞여서 나타나기도 하고, 기(氣)를 주관하는 폐의 병과 혈을 주관하는 간(肝)의 병이 섞여서 나오기도 한다.
 
최성원은 눈썹이 짙어서 혈이 성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눈썹이 짙으면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몸이 더운 편이고 또한 혈기가 왕성하기 때문에 노력형이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 때문에 과로하기도 쉽다. 혈이 왕성하기 때문에 자신의 장기인 혈을 많이 써먹는 결과가 생긴다. 그래서 혈이 부족해지는 병증이 많이 생기는 편이다.
 
얼굴이 길면 대부분 비례해서 코도 긴 사람들이 많다. 최성원도 코가 길고 코끝인 준두가 내려오는데 코가 발달한 데 비해서 힘이 있어 보이는 코는 아니다. 또 눈꼬리도 아래로 처져있다. 눈 코가 함께 아래로 처지면 태음형(太陰形)이라고 하며, 비장(脾臟)의 경락인 태음경이 나쁘다. 비장은 비통혈(脾統血)이라 하여 만들어진 혈을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비장의 기운이 약한 여성들이 생리기간이 유독 길어지거나 부정출혈이 잦은 경우가 많다.
 
최성원은 얼마전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 백혈병은 비정상적인 백혈구가 과도하게 증식하여 정상적인 백혈구와 적혈구, 혈소판의 생성이 억제된다. 정상백혈구가 감소하면 면역저하가 생겨 세균 감염으로 패혈증이 일어나기도 하고, 적혈구가 감소하면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호흡이 곤란한 빈혈증상 등이 생긴다. 혈소판이 감소하면 출혈이 생긴다. 과도하게 증식된 백혈구로 인해 고열, 피로, 뼈의 통증, 설사, 의식저하도 있을 수 있다.
 
최성원은 촬영 도중 경미한 타박상을 입었는데 평소와 달리 회복 속도가 느린 것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아간 후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백혈병을 한의학적으로 해석한다면 혈허(血虛), 혈열(血熱), 어혈(瘀血) 등의 혈병(血病)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혈열이 생기면 출혈이 잘 생기는 편이라 코피, 하혈, 대변 출혈 등의 증상들이 생긴다. 혈허하면 혈관들도 같이 약해지기 때문에 조그만 타박상에도 멍이 잘 들고 그로 인해 어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백혈병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뚜렷한 예방법이 없지만 다량의 방사선 노출과 벤젠, 담배, 페인트, 제초제 등의 화학물질 노출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해뉴스




강유식 부산 장덕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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